"퍼내도 계속 차올라"…'하루 360㎜' 구멍 뚫린 군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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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역별로 피해 상황을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북 군산엔 오늘(14일) 하루에만 역대 가장 많은 360mm가 넘는 비가 쉴 새 없이 쏟아졌습니다.
[심순옥/침수 피해 상인 : 어떻게 장사를 하겠어요. 뒤에도 막 물이 차 가지고 술 냉장고도 다 썩어 가지고. 이 상황이 보통이 아니에요.]
[손창식/호우 피해 주민 : 비가 그친 다음에 물이 다 빠진 다음에 (보수를) 해야지. 이 밑에 아주머니는 지금 다른 데로 피신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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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지역별로 피해 상황을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북 군산엔 오늘(14일) 하루에만 역대 가장 많은 360mm가 넘는 비가 쉴 새 없이 쏟아졌습니다. 농경지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집 안까지 차오른 물을 퍼내기 바빴습니다.
JTV 최유선 기자입니다.
<기자>
3차로의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차량들은 비상등을 켠 채 조심스럽게 빗길을 헤쳐나갑니다.
교회 건물에도 물이 들어차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이미정/침수 피해 주민 : 전기 콘센트까지 물이 가득 차서 실질적으로 위험한 상황. 물건이나 집기를 사용할 수 없는 건 당연하고요.]
오늘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군산에 360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단독주택과 아파트 진입로 등이 물에 잠겼습니다.
창고로 사용하던 아파트 지하도 침수됐습니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물을 퍼올렸지만 여전히 성인 여성의 허벅지만큼 물이 차올라있습니다.
주민들은 양수기까지 동원해 물을 퍼내지만 퍼내도 퍼내도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심순옥/침수 피해 상인 : 어떻게 장사를 하겠어요. 뒤에도 막 물이 차 가지고 술 냉장고도 다 썩어 가지고. 이 상황이 보통이 아니에요.]
새벽 6시에는 옹벽이 무너져내리며 토사가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임시로 방수포를 덮어놨지만 비가 계속되면서 또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손창식/호우 피해 주민 : 비가 그친 다음에 물이 다 빠진 다음에 (보수를) 해야지. 이 밑에 아주머니는 지금 다른 데로 피신시켰어요.]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군산, 김제, 부안, 정읍 등지에서 7천457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JTV 최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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