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이 와장창…"건물 무너질 것 같아" 목포서 긴급 대피

14일 오후 4시14분쯤 전남 목포시 호남동 5층 건물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 출입을 통제한 뒤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은 건물 1층 마트 주기둥의 철근이 휘어지고 콘크리트가 부서져 있는 모습. /사진=뉴스1(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목포의 한 5층 건물에서 붕괴 조짐이 보여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건물 내부에 있던 17명은 긴급 대피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4시14분쯤 전남 목포시 호남동의 한 건물에서 문이 안 열리고 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20명과 구조·구급, 구조 차량 등 장비 12대를 투입했다. 경찰과 목포시청, 한국전력, 도시가스 등도 현장 출동했다.

건물 안에 있던 외국인 등 17명은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도시가스와 전기 공급도 임시 차단했다.

소방당국은 내부 수색 결과 건물 내부 1층 기둥 2개가 파손돼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목포역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은 1층 마트와 원룸이 함께 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5층 복합 건물이다.

목포시 등은 집중호우로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물 구조사에 의뢰해 해당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장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14일 오후 4시14분쯤 전남 목포시 호남동 한 건물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 출입을 통제한 뒤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독자제공)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