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외교장관회담…실질 협력·韓 건설기업 지원 요청

최서진 기자 2023. 7. 14. 1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박 장관과 마날로 장관은 2024년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활발한 고위 인사 교류 추진과 함께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아세안 연대구상 협력 확대 제안
한국 필리핀 휴가 예상…안전 당부도
북한 도발 규탄…필리핀, 정부 지지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김금보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7.14. photo@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박 장관과 마날로 장관은 2024년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활발한 고위 인사 교류 추진과 함께「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방산,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 주요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필리핀 군현대화 사업 및 원전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통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박 장관은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건설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중점 협력 분야에 포함되어 있는 해양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한-필리핀 간 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마날로 장관은 이를 환영했다.

박 장관은 "팬데믹 종료 이후 특히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우리 국민들의 필리핀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필리핀측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김금보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7.14. photo@newsis.com


양측은 지난 12일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하고, 마날로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한국 방문 결과와 지난달 BIE 총회시 우리 정부의 프리젠테이션 결과 등을 설명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필리핀의 지지를 요청했다. 마날로 장관은 "부산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