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대응"… '서초동 현자' 잇는 '선루프男' 등장

이홍라 기자 2023. 7. 14.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중호우로 전국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차주가 선루프 위로 대피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북 경산시 한 지하차도에 갇힌 남성이 침수된 차량 위에 올라와 밖을 바라보는 사진이 게재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 남성이 침수된 제네시스 지붕 위에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전국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차주가 선루프 위로 대피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사진은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서초동 현자(왼쪽)와 화제가 된 선루프남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집중호우로 전국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차주가 선루프 위로 대피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북 경산시 한 지하차도에 갇힌 남성이 침수된 차량 위에 올라와 밖을 바라보는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남성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자동차 선루프를 통해 바깥 모습을 보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지난해 서초동 현자가 생각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누리꾼은 사진 속 남성을 선루프남이라고 불렀다.

지난해 8월에도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일대가 침수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 남성이 침수된 제네시스 지붕 위에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 남성의 사진은 빠르게 퍼지면서 '서초동 현자', '제네시스 현자' 등 별명이 붙었다.

당시 재난예방 전문가들은 '서초동 현자'가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난해 8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서초동 현자를 두고 "아마도 주변에 침수 상황이 심각했기 때문에 본인이 무리해서 대피하려고 했다면 더 위험할 수 있었다"며 "물이 더 불어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차량 지붕 위에서 기다리는 게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우 상황에서 운전할 경우 "바퀴가 이미 잠길 정도라면 본인도 대피할 시점을 놓치거나 위험해 처할 수 있다"며 "빨리 차량에서 나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만약 물을 헤치고 대피하는 것이 어려우면 차량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홍라 기자 hongcess_0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