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달린 양평 해법…"정쟁 말고 사업 되돌려라"

2023. 7. 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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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두고, "저질 노이즈마케팅이다", "대통령 처가 호위대"냐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양평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야 싸움에 지친다며, 원안이든 대안이든 사업부터 재개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국토위 소속 의원들과 양평군 관계자들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원안 종점인 양서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원안이 아닌 대안 노선이 더 합리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진선 / 양평군수 - "지금 만들어진 국토부 안(대안)이 우리 군에게는 가장 최적이 아닌가. 또 기술적으로도…."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내며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다시 얼마든지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신중하게 일을(재추진을) 할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부 주민들은 정쟁 말고 사업부터 되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그 얘기는 수없이 들었어요. 지겨우니까…."

(현장음) "백지화된 것을 복원시키고 거기서 나중에 안을 찾아야지…."

하지만, 야당은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든 의혹과 의문의 출발점은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입니다. 국민 앞에 이러한 의혹을 해명해야 합니다."

민주당 요구로 열린 운영위에서는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강도 높은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대체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회가 대통령 처가 일가의 의혹을 덮어주는 호위대인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무모한 선동은 국민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여야는 오는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국토위에서도 공방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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