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가족 4명 매몰… 충남·대전·세종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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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전, 세종지역에 이틀간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부 4명이 토사에 매몰돼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충남 논산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5시 32분께 논산시 양지추모원 산사태로 매몰된 4명을 모두 구조했다.
'경보' 발령 관측소는 3곳으로 대전 갑천·원천교, 논산시 논산천 논산대교로 오후 7시 30분 현재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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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토사 민가·도로 덮치고 차량 침수 등 잇따라
[대전=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대전, 세종지역에 이틀간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부 4명이 토사에 매몰돼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충남 논산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5시 32분께 논산시 양지추모원 산사태로 매몰된 4명을 모두 구조했다. 하지만 추모원을 방문한 이들 중 8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60대 여성 중상, 20대 남성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촌으로 알려진 60대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내 전역에 14일 내린 폭우로 긴급 대피자가 35명 발생했다.
이날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보령 1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대피했고 서천 10명, 공주와 부여가 각각 6명씩이다.
오후 4시 현재 충남지역에는 평균 177.9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논산시가 255.5mm로 가장 많고 아산시가 105.6mm로 최저를 나타냈다.
특히 논산시 연무읍 289mm, 서천군 장항읍 283mm로 도내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공주, 보령, 논산, 계룡, 금산, 부여, 서천, 청양 충남 남부 8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천안, 아산, 서산, 당진, 홍성, 예산, 태안 등 7개 시군에는 주의보가 발령됐다.
부여에서는 산사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를 덮치기도 했다. 14일 오전 4시 59분께 내산면 지티리에서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를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비가 많이 내리자 방을 옮기라는 지인의 권유에 응해 가까스로 화를 면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 기준, 부여에 내린 비는 역대 일일 두 번째로 많은 241.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공주시에서도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계룡면 양화저수지로 가는 도로에 수목과 토사가 덮치면서 현재 막바지 복구 중이다.
또 오전 7시 19분에는 공주시 이인면에서는 축사에 비가 들어차면서 침수,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논산시 광석면 신당리 눈다리교차로~사월교 구간에서 하천이 범람해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세종에서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시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 호의주의보를 시작으로 14일 12시(정오)까지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를 연이어 발령했다.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로 금남면 도암 1교 교량 밑에서 차량 1대가 침수했다. 이밖에 도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전도(5건)되는 등 각종 신고가 이어졌다.
많은 비로 금강홍수통제소는 금강권역 주요 관측소에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경보’ 발령 관측소는 3곳으로 대전 갑천·원천교, 논산시 논산천 논산대교로 오후 7시 30분 현재 유지 중이다.
이 밖에도 세종시(햇무리교), 부여군(백제교), 논산시(황산대교), 예산군(예산대교)는 같은 시간 기준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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