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 재건 함께하자”…폴란드는 연이틀 “무기 현지생산”
[앵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경제협력 확대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동참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폴란드 두다 대통령은 한국산 무기 수입을 언급하면서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 두다 대통령이 오늘은 양국 기업인들과 함께, 이틀 연속 만남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거점으로 꼽히는 폴란드와, 기술을 가진 한국이 힘을 합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은 전후 복구 사업 참여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양국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 건설 분야 4건, 신규 원전 건설 등 원전 분야 6건 등 모두 33건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자리를 함께한 두다 대통령은 경제·재건 사업 협력 강화를 환영하며 방산 협력도 거론했습니다.
한국 무기를 수입하면서, 일부 기술을 이전하고 폴란드에서 생산하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실 측은 협의에 시간이 걸리고, 호혜적으로 이해관계를 조화해야 한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과 만나는 등 경제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앞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쇼핑을 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고가 의류 등을 취급하는 매장인데, 김 여사가 어떤 물품을 구매했는지 등 KBS 질의에, 매장 측은 '할 말 없다'고만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김 여사가 물품을 실제 구매했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게 내부 기류입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무엇을, 어떤 비용으로 샀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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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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