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민원인 앞 행패 부린 취객…정체 알고 보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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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경위급 형사팀장이 술에 취해 동료들이 근무하는 당직실에 들어가 행패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9시20분께 부산 A 경찰서 형사과 당직실에 술에 취한 50대 남성 B씨가 들어와 형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
당직실이 난장판이 되는 상황인데도 형사들은 B씨를 강경하게 진압하지 않고 쩔쩔매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 보니 B씨는 해당 경찰서 소속의 다른 형사팀 팀장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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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경위급 형사팀장이 술에 취해 동료들이 근무하는 당직실에 들어가 행패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9시20분께 부산 A 경찰서 형사과 당직실에 술에 취한 50대 남성 B씨가 들어와 형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
당시 당직실에는 관할 지역에서 발견된 사망자의 유족과 지인이 조사받고 있었지만,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행패를 부렸다.
B씨는 당직 형사팀장인 C 경감이 제지하자 욕설을 퍼부었고, 자기 머리로 C 경감의 가슴을 들이받기도 했다.
당직실이 난장판이 되는 상황인데도 형사들은 B씨를 강경하게 진압하지 않고 쩔쩔매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 보니 B씨는 해당 경찰서 소속의 다른 형사팀 팀장으로 확인됐다.
B씨의 행패는 10분 가까이 계속됐고,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인사 조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씨는 자기 팀이 퇴근하기 직전 접수한 사건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C 경감의 형사팀과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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