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성수기 막걸리…'아스파탐' 두고 혼란
【 앵커멘트 】 막걸리는 아스파탐이 들어간 제품이 다른 식품에 비해 꽤 많습니다. 장마철 성수기에 '아스파탐' 논란이 일며 막걸리를 파는 식당도, 사는 소비자도 모두 혼란스럽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비가 내리면 찾는 손님이 늘어나는 대표적인 술은 막걸리입니다.
장마철은 보통 막걸리 성수기라 불리지만, 최근 '아스파탐' 논란으로 수요가 줄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식당 운영 - "(아스파탐 든 막걸리인지) 물어보시고 안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통 여름에는 4박스씩 팔았는데 요즘은 1박스도 팔기 어려워요."
식당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막걸리를 찾는 발길이 뜸합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WHO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지정 소식이 전해진 후 대형마트의 막걸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아스파탐이 든 식품을 먹어도 정말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숙 / 서울 북아현동 - "먹었다가 또 (발암물질 지정 등) 그러면 그전에 '어머, 이거 내가 너무 과하게 먹었나?' 이런 생각 하죠. 아무래도 그런 건 잘 안 먹게 되죠."
막걸리 업체들은 아스파탐 일일 허용치 유지에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한 번 새겨진 '발암가능물질' 이미지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남도희 /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 - "(양조업계가) 90% 이상은 10인 이하, 그리고 5인 이하 (사업장이) 한 80% 정도 차지하고요. 대체 감미료로 바꾸는 것도 어려움이 매우 많았는데, 소비자들에게 좀 더 명확하고 과학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일부 식품업체들은 아스파탐 대신 다른 감미료를 쓰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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