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종료…“진료 차질 등 고려”
[앵커]
간호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이틀째 총파업에 나선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총파업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 뒤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의료 현장에서의 진료 차질 등을 고려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파업 이틀째.
보건의료노조는 오늘도 서울과 세종, 부산과 광주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틀간의 파업을 통해 간호인력 부족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를 기해 총파업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인력 확충, 공공의료 확충 과제가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긴급한 국가적 과제임을 확인하였고..."]
또, 일부 병원의 의료 공백 등 환자 불편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개별 사업장별로 노사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노사 간 이견이 큰 병원의 경우 일부 진료 차질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총파업 전후로 의료 현장에서는 응급환자 입원 거부나 수술 연기 등의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응급환자 보호자 : "(병원) 사정 때문에 입원을 할 수가 없게 됐다고 죄송하다고, 응급실에서 할 수 있는 거 하고 우선은 퇴원을 그냥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대학병원 의료진/음성변조 : "필수 인력이 아니라 최소한의 인력이에요. 그래서 외래진료는 마비되고 응급실도 제한되고, 심지어 입원환자들도 강제로 퇴원을 시키고…"]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5를 조속히 시행하고, 공공의료 확충 등 7대 쟁점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정부와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2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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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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