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 재건, 한·폴란드 협력 새로운 장 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재건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전후 복구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재건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전후 복구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한국에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은 지난 20년간 폴란드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간 교역은 2016년 이후 연평균 두자릿수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90억달러에 이르렀다”며 “이런 추세라면 2030년에는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폴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이 이뤄지고 원전 협력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 협력 성과가 창출되면서 양국 경제 협력은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배터리, 소재, 부품 기업들이 유럽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배터리 생태계를 폴란드에 구축하면서 폴란드는 유럽의 배터리 생산 허브로 부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항공 우주, 스마트 공장,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방산,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 강화는 경제효과뿐 아니라 국방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양국의 경제 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위기, 공급망 불안 등 국제 사회가 마주한 도전들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간에 긴밀한 공조를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폴란드의 에너지 정책 2040은 원전 건설, 수소 경제 구축 등 한국과 유사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간 원전 분야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무한한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폴란드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기업·기관들은 ▲배터리·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11건 ▲원전·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13건 ▲금융·관광 등 서비스 분야 9건 등 총 3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같은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om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