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홍수경보 발령…안동댐·임하댐 3년 만의 방류
[KBS 대구] [앵커]
어제부터 대구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안동댐과 임하댐도 3년 만에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고, 경북지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댐 수문 위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안동댐과 임하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안동댐과 임하댐의 수문이 열린 건 지난 2020년 8월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안동댐은 초당 3백 톤, 임하댐은 초당 160톤가량을 방류 중입니다.
[권형택/한국수자원공사 안동운영부 차장 : "방류를 함에 따라 댐 하류 하천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따라서 하천 주변에 계신 경우 안전한 지역으로 꼭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불어난 물로 낙동강 문경시 김용리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오후 4시 홍수경보로 상향됐습니다.
예천군 회룡교 지점에서도 오후 7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주민들은 하천변 접근을 금해야 합니다.
누적된 폭우로 산림청은 경북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고, 경북도는 하천변과 둔치 주차장, 산책로 등 백 30곳을 사전 통제했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안동시 풍산읍의 주택 창고 벽면이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주민 1명이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통제되는 등 어제부터 대구경북에 수십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상주와 문경에는 호우 경보가, 구미, 군위, 칠곡 등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문경 동로 214.5, 영주 부석 170, 대구 36.7밀리미터 등의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에서 80밀리미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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