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처음 법정에 선 정유정, 잘못 인정한다더니...

YTN 2023. 7. 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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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녹색 수형자 옷을 입은 정유정이 부산지법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 준비기일에 법정에 온 겁니다.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듣고는 세부적으로 약간 다른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못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정유정은 변호인과 같은 입장인지 재판부가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앞서 정유정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는데 판사가 실제로 읽을지 의심하는 내용을 페이지마다 담았습니다.

이를 두고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모두 읽어본다며 본인이 쓸 내용이 있다면 써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반성문에 적힌 가족과 학교생활에 관한 내용을 더 상세히 적어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다음 달에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정유정은 국민참여재판은 거부하고, 국선 변호인 대신 별도의 사선 변호인을 선임했습니다.

변호인은 취재진 질문에 별도 입장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정유정 변호인 : (범행 사실은 다 인정하고 있습니까? 한 말씀만 해주고 가시죠.) ….]

정유정은 지난 5월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피해자를 살해해 시신을 훼손하고, 일부를 낙동강 근처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신상도 공개됐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촬영기자 : 강현석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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