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KBS 재난안전지도·CCTV로 본 전북 비 상황은?
[KBS 전주] [앵커]
KBS 재난감시시스템 통해 어느 지역에 비가 오고 있는지, 대비해야 할 곳은 어딘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유민 기자, 지금 비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KBS 재난감시 CCTV 통해 지금 비 상황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익산 지역입니다.
익산 여산휴게소 현재 상황입니다.
익산 함라 지역은 오늘 하루 37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여산 역시 3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도 비가 내리고 있고, 차들이 지날 때마다 물보라가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차간 거리 넉넉하게 두고, 평소보다 감속 운전 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 살펴보겠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완주 삼례교 지점 현재 상황입니다.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매우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리 바로 아래까지 물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많은 비에 도심 하천을 포함해서 계곡, 해안가는 급류에 휩쓸릴 수 있어 절대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현재 비 상황 알아봤는데, 위험 지역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먼저 비가 많이 온 곳을 보겠습니다.
KBS 재난안전지도를 보면 하루 동안 강수량을 색으로 구분했는데요.
푸르고 진할수록 비가 많이 온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북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서해안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군산은 오늘 하루 360mm가량의 비가 내려 1968년 관측이래 가장 많은 일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북 호우특보 상황 보겠습니다.
전북은 현재 모든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부안과 군산,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임실 익산, 전주 등 9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고창과 장수, 순창, 정읍 남원 등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100에서 25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에서 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계속되는 장맛비로 홍수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앞서 CCTV로 보 것처럼 현재 만경강 완주군 삼례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전주천 전주시 미산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하천 수위도 매우 높은 상황인데요.
특히 삼례교는 현재 하천 수위가 7미터를 넘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인근에 계시는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곳 또 살펴보겠습니다.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지점과 정읍천 정읍시 초강리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홍수특보가 내려진 지역 인근에 계시는 주민들은 순식간에 수위가 불어날 수 있으니 강과 하천 근처로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 우려 지역도 살펴 보겠습니다.
만경강 지류를 따라 전주와 완주에 침수 우려 지역이 몰려있는데요.
전주 월평지구는 집중호우가 내려 전주천 수위가 오르면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아 상습 침수되는 곳입니다.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인근의 진기마을 주민 백여 명은 용소중학교 등으로 일시 대피한 상태입니다.
익산시도 익산천과 연화천의 범람 위기 때문에 학연마을과 연화마을 주민들에게 주변 초등학교와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산사태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현재 전북의 산사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전북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도의 빨간 빗금이 처져 있는 곳이 산사태 특보가 내려진 곳인데요.
현재 군산과 완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북 모든 지역이 이미 땅이 많은 물을 머금어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큽니다.
산림 인근에 계신 분들은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려 오거나,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산울림이나 땅 울림 등 소리가 난다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KBS 재난감시시스템으로 전북 비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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