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文 정부 4대강 보 해체 결정 뒤집는다

조아라 2023. 7. 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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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 홍수 방지 효과가 있다며 이명박 정부 때 4대강에 세운 보, 문재인 정부 때 별 효과가 없다며 일부 해체를 했죠.

윤석열 정부가 조만간 4대강 보 존치를 공식 선언하고 해체된 보 재건 사업에 돌입합니다.

그 첫 조치는 금강의 세종보 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아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조만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문재인 정부가 내린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4대강 보 원상 복구 작업에 들어가는 겁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채널A에 "4대강 보 해체 결정이 과학적 근거가 없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곧 나오면 원상회복을 해야 한다"며 "국민에 이익이 되도록 보를 활용하겠다는 환경부 장관 선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4대강 보 총 16개 중에서, 금강과 영산강에 있는 5개 보를 전부 또는 일부 해체하거나 해체와 다름없는 상시 개방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런 결정 과정이 이념에 근거한 정치적 판단으로 규정하고 바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4대강 보 재건의 첫 조치로는 금강의 세종보 재건 사업이 유력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년 가까이 완전 개방된 상태로 방치된 가동보를 다시 세워 물의 양을 조절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이미 가동보 설치를 위한 정밀 점검에도 착수했습니다.

4대강 보를 활용한 새로운 물 관리계획도 수립할 예정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호남 지역 가뭄 상황을 점검하며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제14회 국무회의(지난 4월)]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고 노후 관로를 신속하게 정비해 주기 바랍니다."

4대강 보 재건이 공식화될 경우 야당의 반발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혜리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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