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보도, 대통령실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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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방문 당시 명품 편집숍을 방문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민주당 이경 부대변인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리투아니아 매체 '15 min'의 보도를 언급하며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나.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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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4일 3시간 간격으로 대통령실 해명 촉구 브리핑
"정상외교 일정 중 명품 쇼핑? 품목, 비용 등 공개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방문 당시 명품 편집숍을 방문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김 여사가 명품 쇼핑을 한 것이 아니냐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이경 부대변인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리투아니아 매체 ‘15 min’의 보도를 언급하며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나.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언론 보도에서는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등 5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3시간 뒤에는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다시 한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즉각 답해야 할 문제인데 대통령실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아직도 사실 확인 중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리투아니아 언론의 보도 내용만큼이나 대통령실의 대응도 이해하기 힘들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의 정상외교를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한일 정상의 회담도 있었다”며 “그런데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에 장마와 수해 소식으로 답답한 국민은 혼란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명품 쇼핑 여부 확인과 함께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과 비용 결제에 대해서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매체 ‘15 min’는 지난 12일 “한국의 퍼스트 레이디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매장 방문에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한 김 여사가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채 쇼핑했고, 쇼핑 물품은 기밀이라 공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다.
김 여사가 방문한 것으로 보도된 두 브롤리아이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 가게는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구찌 등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명품 편집숍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국민의힘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내로남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 앞에 에코백으로 소탈함을 보이다가 외국 순방을 나가서는 명품백을 구경하는 모습이 이해가 될까요? 에코백은 소탈함을 보여주기 위한 소품인가요?”라고 꼬집었다. 김 여사가 이번 순방길에 오르면서 서울공항에서 환경 보호 메시지가 담긴 에코백을 들었던 것을 비꼰 것이다. 김 여사는 폴란드를 방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에게 에코백을 선물하기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물 폭탄’에 출근을 서두르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 해외에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라며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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