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전북 모든 시·군 호우특보…모레까지 최대 400㎜ 넘는 비
[KBS 전주] [앵커]
이어서 전북권 뉴스입니다.
전북에는 현재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군산에는 오늘 하루동안에만 350밀리미터 넘는 비가 오면서 관측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모레까지 4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더 내릴 걸로 예보돼 있습니다.
그럼 먼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주 기자! 비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전주 삼천에 나와있습니다.
비는 오늘 하루종일 거세게 내리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린 영향으로 제 옆으로 보이는 삼천은 산책로가 모두 물에 잠길 만큼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제 옆으로는 시민들이 왔다갔다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쳐 놓은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면 주변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전주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완주, 무주, 진안, 임실 등 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고창과 장수, 정읍,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서해 남부 모든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계속된 비로 통제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익산시 영등동에서 오산면을 오가는 탑천 제방 도로와 웅포면 송천리 도로 등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전주와 완주 지역 다리아랫길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함께 통제됐던 전주 마전교는 4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또 익산천 수위가 오르면서 범람 우려가 커져 68가구 100여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전북소방본부에는 집이 물에 잠기고 주택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등의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앵커]
전북에는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리고, 주민들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른바 '극한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북 예상 강수량은 모레까지 100에서 250밀리미터, 많은 곳 4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시간당 50에서 10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벼락도 동반하겠습니다.
주의할 점, 먼저 산사태입니다.
군산과 완주에는 산사태경보가, 고창과 장수, 남원, 임실, 무주, 부안, 진안, 익산, 정읍, 전주, 순창, 김제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홍수입니다.
만경강 완주군 삼례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나무나 땅이 흔들리는 등 산사태 전조 증상이 나타나거나 하천이 넘실거리면 인근 초등학교나 마을회관 등으로 곧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섬진강댐과 완주 경천저수지, 군산 대야저수지에서도 물을 방류하는 만큼 임실과 남원, 완주 등 하류 주민들은 하천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주 삼천에서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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