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결항·지연 줄줄이…여객선도 발 묶였다
【 앵커멘트 】 오늘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66편이 결항되고, 133편이 지연됐습니다. 강한 바람이 몰아쳤던 제주도에선 여객선 90여 척도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해공항 안내판에 결항과 지연을 알리는 문구가 줄줄이 떠있습니다.
강한 장맛비가 중부지방을 덮치면서 김해공항과,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을 중심으로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항공기 진행방향으로 부는 뒷바람 '배풍'이 강해 이착륙이 쉽지 않고, 비구름이 낮게 깔린 탓입니다.
▶ 인터뷰 : 안준영 / 부산 연제구 - "지금 한 시간 넘게 지연이 돼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되어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21m가 기록되는 등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제주공항에서도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결항됐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기상 조건이 악화되면서 전국 14개 공항에서 오늘 낮 2시 기준 6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국내선과 국제선 등 오늘 계획된 644개의 항공편 중 200편에 가까운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늘길에 이어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제주에서 목포로 가는 노선을 포함해 71개 항로 여객선 96척이 풍랑주의보에 따라 항구에 발이 묶였고 일부 노선만 운항됐습니다.
▶ 인터뷰 : 신동하 / 전남 고흥군 - "오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결항이 될까 봐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 (우리 노선은) 결항이 안 돼서 다행인 것 같아요."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장맛비가 예보되면서 항공 항만 등 주요 교통편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KCTV 그래픽 : 이지연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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