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승호 감독이 최강민과 송재환에게 주문하는 것은?

상주/이재범 2023. 7. 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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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승호 단국대 감독이 최강민과 송재환이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국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상명대를 68-47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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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석승호 단국대 감독이 최강민과 송재환이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국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상명대를 68-47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에 이어 마지막 상대인 성균관대마저 꺾는다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단국대는 1쿼터 6분 50초 즈음 이두호가 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났다. 팀 전력 손실에도 탄탄한 수비에는 변함이 없었다. 1쿼터에만 2점만 허용한 단국대는 전반을 마쳤을 때 33-13, 20점 차이로 벌렸다. 단국대는 후반 내내 20점 내외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석승호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천안 더비인데(웃음) 상명대와 같은 지역에 있다. 상명대에게 안 지려고 악착같이 해서 전반에 점수 차를 벌려 손쉽게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석승호 감독은 이두호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안타까운 게 3학년이 아닌 4학년이다. 크게 안 다쳤으면 한다. 크게 다친 거 같은데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기 위해) MRI를 찍어봐야 한다”고 했다.

1쿼터에는 단국대 역시 10점에 그쳤다. 2쿼터부터 공격이 풀리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석승호 감독은 “이경도가 몸이 안 좋다. 초반에 페이스가 안 좋다가 경도가 살아나면서 최강민과 송재환도 살아났다”며 “득점을 쉽게 하며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경기 초반 상명대도, 우리도 슛이 안 들어갔다. 풀어줄 선수가 풀어줘서 힘을 받아 득점이 가능했다”고 이경도를 칭찬했다.

단국대는 성균관대와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는 66-55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에도 성균관대를 꺾는다면 결선에 오르지만, 대학농구리그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을 못한다. 실제로 단국대는 승리를 거뒀던 건국대에게 이번 대회에서는 졌다.

석승호 감독은 “경도가 고막이 터졌다. 잘 안 들린다고 한다. 건국대와 경기에서 다쳤는데 병원에 가니까 고막이 터졌다고 한다”며 “안 뛰게 하려고 했는데 상명대와 경기라서 뛰었다. 어지러움이 있어서 성균관대와 경기 전에는 물어봐야 한다. (이경도가 안 뛴다면) 다른 선수들이 이번을 계기로 경기 경험을 쌓고, 성장해서 올라가면 더 좋을 게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이경도의 결장 가능성을 암시했다.

석승호 감독은 양팀 가운데 최다인 24점을 올린 최강민을 언급하자 긴 이야기를 전했다.

“득점을 많이 하면 잘 하는 게 아니다. 다른 때보다 자신있게 했다.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이 되는 선수라서 볼 로테이션이 돌 때 빨리 나와서 볼을 돌리고 해야 한다. 많이 서 있는 편이다. 로테이션 공격 수비 때 늦어서 다른 선수가 실책이 나온다. 그런 걸 지적한다. 그렇게 지적되는 걸 이해를 하려고 해야 하는데 경기를 하면 그런 이해력이 떨어진다.

요즘 선수들을 보면 공격 등 자기만 생각한다. 움직여줘야 공을 잡은 선수가 실수를 안 한다. 재환이와 강민이 이 두 선수가 문제다. 건국대와 경기에서 경도가 나간 뒤 흔들렸다. 전체 경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관중들이 많이 오니까 득점을 신경 쓰는데 그렇게 하면 나머지 외적인 선수들이 공을 못 만지는 경우가 생긴다.

강민이나 재환이가 경도 역할을 해야 하는데 자기 공격만 생각해서 포워드 라인의 이두호, 서동원, 나성호에게 오픈 기회가 안 나고, 이 선수들이 패스하다가 실책을 한다. 그래서 밸런스가 안 맞는다. 이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많이 한다. 패스할 선수가 패스 하고, 슛 던질 선수가 슛 던져야 하는데 농구가 안 될 때 그런 농구가 안 나온다. 강민이와 재환이가 빨리 고쳐야 한다.”

단국대는 16일 성균관대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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