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도시 된 군산…하루 391mm 최대 강수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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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전북 군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단 하루 동안 군산엔 400mm 가까운 어마어마한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공국진 기자 연결합니다. 아직도 비가 오고 있나요?
[기자]
네, 전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비는 약간 소강 상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위가 상승하면서 일대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하천이 범람할 가능성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도 쌓아놨습니다.
한때 이 지역엔 시간당 30~5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군산엔 시간당 54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는데요.
오후 5시 기준 391.5mm의 일강수량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도로와 주택, 농경지 등 곳곳이 침수됐고, 옹벽과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채현병 / 비 피해 주민]
"(집사람이) 주방에 있다가 이상하게 부딪히는 소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불안해서 밖으로 나왔대요. 이번에는 너무 많이 한꺼번에 쏟아지다 보니까."
더 큰 문제는 오늘 밤부터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충청과 호남엔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극한폭우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충청과 전북에 많게는 400mm 이상, 충북과 경북, 호남에도 최고 300mm 이상의 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지반 붕괴 등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요.
전라북도는 재해대책본부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침수 우려가 큰 도내 천변 둔치주차장 8개소를 폐쇄한데 이어, 국립공원과 도·군립 공원 탐방로 133개소, 하천 산책로 30개 노선 출입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천에서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변은민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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