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경북에 '호우경보' 발효…내일까지 300mm 물벼락

2023. 7.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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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4일)에 이어 오늘(15일)도 전국에 비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데요. 충청과 호남, 경북 지역이 특히 비가 더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대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세희 기자, 뒤에 비가 많이 오고 있네요. 현장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대전 갑천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는 보시는 것처럼 물이 금방이라도 넘칠 듯 불어난 강물이 보이는데요.

아침부터 비가 그치지 않고 물줄기 굵기만 바뀐 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곳 갑천교를 비롯해 근처에 있는 만년교와 원촌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전의 55개 하천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곧 범람할 것처럼 보일 만큼 강물이 불어나기는 30년 만이라고 하는데, 시민들도 당황해 합니다.

▶ 인터뷰 : 심사응·최용준 / 대전 만년동 - "계속 주룩주룩 오니까 그치지 않고 그러니까 많이 오죠. (여기 얼마나 사셨는지?) 30년 넘게. 진짜 무지하게 많이 오는 거 같아요."

오늘(14일) 새벽부터 강한 비구름대가 충청과 전북지역을 강타했는데요.

현재 충청도와 대전, 전북의 일부 지역은 호우 경보가, 경상도와 광주, 세종 등은 호우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충남 홍성과 공주, 전북 익산 일대에서는 한때 시간당 30에서 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충남 부여와 논산에서는 시간당 40~6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 질문2 】 내일은 주말인데, 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기자 】 주말에도 쏟아지는 비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레(16일) 일요일까지 극한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상되는 비의 양은 충남과 전북에 100~400mm 이상, 충북과 전남·경북 북부내륙에도 많게는 300mm가 넘겠습니다.

특히 내일은 충청권과 전북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10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강하게 내리면서도 계속 길게 이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발달한 비구름은 다음 주 중반까지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 갑천교에서 MBN뉴스 김세희 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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