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차에 물 차오르면?…침수 시 대처 방법

[앵커]

모레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갑자기 차량이나 집 안에 물이 들어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침수 시 대처 방법을 임하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폭우로 집 안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합니다.

마른 손으로 두꺼비집을 내려 감전 위험을 피해야 합니다.

만약 지하 공간에 있다면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올라도 바로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계단 난간을 붙잡고 이동하고, 물이 차오를 수 있는 장화보다는 운동화를 신는 게 안전합니다.

운전 중에 범퍼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면 시동을 끄지 말고, 저단 기어로 천천히 이동해야 합니다.

이때 브레이크를 밟거나 기어를 바꾸면 시동이 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물이 차량 바퀴 높이까지 차올랐다면 즉시 대피합니다.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창문이나 천장 선루프를 열어 탈출하거나, 좌석 목받침으로 창문의 양쪽 끝 모서리를 깨 차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주차장이나 지하차도는 절대 진입하면 안 됩니다.

급류가 흐르는 교량에 고립됐다면, 물이 밀려오는 방향 반대쪽 문을 열고 탈출해야 합니다.

또한 집중호우가 빈번할 때는 급변하는 기상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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