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이틀만에 종료…의료 대란은 피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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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요구하며 벌인 총파업을 이틀 만에 종료됐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간의 산별총파업투쟁으로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환자안전과 불편, 보건복지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이날 오후 5시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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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간의 산별총파업투쟁으로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환자안전과 불편, 보건복지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이날 오후 5시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와 남은 쟁점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의미 있는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제2의 산별총파업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현장교섭을 조속히 타결해 환자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오전 7시부터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의 총 조합원 6만여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되는 조합원 1만5000명을 제외하면 실제 파업 인원은 4만5000여명이었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은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으로 6만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5' 제도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공공의료 확충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는 복지부와 지난 12∼14일 세 차례 면담을 통해 "의료현장의 인력대란과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시행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측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했다.
다만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 대신 의료기관별 현장 교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대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에선 개별 파업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총파업이 이틀 만에 종료되면서 환자들도 한숨 돌리게 됐지만, 진료 공백이 특히 두드러졌던 부산대병원 등에선 파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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