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산사태로 4명 매몰, 2명 심정지…물폭탄 맞은 충남
【 앵커멘트 】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충남 지역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제방이 무너지는가 하면, 한 납골당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매몰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 부여군의 한 마을입니다.
물을 잔뜩 머금은 흙더미가 주택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충격으로 주택 외벽이 무너지고, 뒷마당은 아예 진흙에 파묻혔습니다.
임시로 방수포를 덮어놨지만, 언제 또 쏟아질지 모르는 토사에 한쪽에 놓인 LPG 가스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종현 / 충남 부여군 - "비가 계속 온다니까 걱정이죠. 산사태가 더 날 수도 있고. 산에 보면 물이 난 자리에 콸콸 내려와요."
하천 둑도 무너져버렸습니다.
복구에 나선 굴착기는 세찬 비에 가동을 멈췄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제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렇게 힘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농경지는 흙탕물로 차 밭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애써 기른 작물들이 가득한 비닐하우스도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충남 논산의 한 납골당에서는 산사태가 나 4명이 매몰됐다 1시간 30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매몰자들은 납골당 방문객으로, 이 중에 2명은 심정지. 다른 1명은 크게 다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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