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참석' ARF 회의 개최…박진 "尹정부 기본 입장 얘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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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 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 10~12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는 한국 및 아세안(싱가포르·태국·베트남·동티모르·필리핀·말레이시아·캄보디아·브루나이·라오스) 9개국과 동티모르, 뉴질랜드·파키스탄·파퓨나기니·러시아·싱가폴·스리랑카·미국·호주·방글라데시·캐나다·중국·북한·EU·인도·일본·몽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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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국, 北에 도발 규탄 메시지 전할 듯
[자카르타=뉴시스]최서진 기자 =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 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 10~12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는 한국 및 아세안(싱가포르·태국·베트남·동티모르·필리핀·말레이시아·캄보디아·브루나이·라오스) 9개국과 동티모르, 뉴질랜드·파키스탄·파퓨나기니·러시아·싱가폴·스리랑카·미국·호주·방글라데시·캐나다·중국·북한·EU·인도·일본·몽골 등이 참석했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 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참석했다.
안 대사는 전날 환영 리셉션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안 대사는 장관들만 입장이 가능한 장소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주재 대사 등을 위해 따로 마련한 자리에 잠시 머물렀다.
안 대사는 이날 회의 직전 우리 측 취재진과 만나 "화성-18호 발사가 한미 훈련 때문인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왜 불참했나", "박진 장관에 할 말이 있나", "한반도 정세 격화 원인은 한미에 있나"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회의장에선 브루나이·인도네시아 관계자와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지역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참석국들이 지난 12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측보다 발언 순서가 앞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호텔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또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생한 것은 평화와 안정에 대한 도전이자 도발"이라며 "북한에서는 누가 참석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기회가 있으면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을 분명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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