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대교 범람 우려…산사태로 2명 심정지
[앵커]
충청권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300mm 넘는 비가 내린 충남 논산에서는 산사태가 나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 구조됐는데 70대와 80대 부부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습니다.
논산대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빠르게 수위가 올라 논산시가 주민대피령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재훈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충남 논산천 논산대교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논산시 양곡면의 한 추모공원에서 오후 4시쯤 산사태가 발생해 방문객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30분만에 4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70대와 80대 부부인 2명은 심정지, 1명은 중상, 1명은 경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친척끼리 추모공원을 방문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충남 논산에는 어제 0시부터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틀만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도시가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평상시 수위가 2m 안팎이었던 이곳 논산천은 현재 8.7로 대홍수경보인 9.4m까지 불과 0.6m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근의 탑정저수지 저수율이 100%를 넘어 초당 1100톤을 방류할 계획이라 범람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논산시는 "홍수위 이상 물이 넘칠 것이 확실시 될 경우 주민대피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전에 피해 예상지역 주민에게 대피 동선을 안내해놓은 상태라며 대피령 발령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천 인근에 거주하고 계시는 논산 시민분들은 긴급 재난문자와 재난방송 등에 귀 기울여주시고 대피령이 떨어질 경우 신속히 지정된 대피소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남 논산시 논산대교에서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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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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