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든 바다…크루즈 승객 눈앞 고래 78마리 도살

김윤수 기자 2023. 7. 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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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북부 항구에 도착한 크루즈 승객 눈앞에서 고래 78마리를 도살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영국 '앰배서더 크루즈 라인' 승객들은 지난 9일 덴마크령 패로 제도 수도인 토르스하운 항구에 도착했을 때 바다가 고래의 피로 물드는 처참한 장면을 마주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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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북부 항구에 도착한 크루즈 승객 눈앞에서 고래 78마리를 도살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영국 '앰배서더 크루즈 라인' 승객들은 지난 9일 덴마크령 패로 제도 수도인 토르스하운 항구에 도착했을 때 바다가 고래의 피로 물드는 처참한 장면을 마주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현지 어부들은 모터보트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안으로 고래들을 몰고 와 갈고리로 걸어 도살하는 연례 고래 사냥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크루즈 업체 측은 성명을 통해 승객들이 항구에 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져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배에 타고 있다 이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모든 승객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측은 매년 이맘때 고래 사냥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승객들이 고래 도살 장면을 목격하지 않게 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업체 측은 지난 2021년 9월 패로 제도의 돌고래 사냥 축제와 관련해 영국 환경단체와 함께 고래 사냥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패로 제도 고래 사냥은 현지 어민의 생계 수단이라는 이유로 수백 년간 이어져 왔지만 요즘은 현지에 대형마트와 버거킹이 들어선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는 지적했습니다.

김윤수 기자 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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