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이정미 “원희룡 이미 장관 자격 없어, 이제 尹 대통령이 나서 답할 때”

KBS 2023. 7. 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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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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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정상회담 성과? 尹, 순진한건가 생각이 없는건가
- 청년 실업급여 아깝다면서 후쿠시마 홍보 광고비에 10억 쓰겠다는 건가? 국민 용납 안 할 것
-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정부가 내놓는 답변 하나하나가 괴이해
- 원희룡, 사업 백지화로 판 엎겠다? 이미 장관 자격 없어
- 양향자 금태섭, 가치 비전 우리에게 보여준 게 있나? 정체성 확인한 바 없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4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면서 곡기를 끊은 사람이 있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보름간 단식했는데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9일째 단식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단식 중입니다.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 만나서 방류 이렇게 다 승인한 것 같은데 왜 곡기를 끊어야 하는지 왜 지금 단식을 그만두지 않는지 물어보겠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정미: 안녕하세요.

◇주진우: 괜찮으세요?

◆이정미: 아직 버틸 만합니다.

◇주진우: 제가 안녕하냐고 묻기가 좀 미안하네요. 19일인데 버틸 만하다니 안 되는데. 괜찮으세요? 하이든님께서 "아이고, 대표님 단식 그만두라고 정의당에서 설득 못 합니까? 누가 설득 안 합니까?" 이재명 대표가 와가지고 단식 멈춰주세요. 이렇게 했다면서요.

◆이정미: 저도 한정 없이 이 자리에서 그냥 계속 단식을 할 생각은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들 84%가 진짜 이건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께서 국민 마음을 이만큼이라도 이해를 하면 조금 다시 생각을 해보자, 일본에 가서 그렇게라도 한마디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일본 정부가 지금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반대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한테 이렇게 얘기를 한답니다. 대한민국처럼 일본 싫어하는 나라도 이거 해양 투기 다 찬성하는데 당신들 왜 반대하냐 이렇게 국민들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거예요, 일본 정부가. 그게 다 윤석열 정부가 그런 사인을 줬고 마치 대한민국이 다 찬성하는 것처럼 이렇게 착각하게 만드는 이런 상황에서 적어도 야당 대표인 나라라도 우리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고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되겠다 그런 마음으로 있는데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 정부가 아직 방류를 시작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주진우: 방류할 거래요. 대통령님하고 만나서도 방류한다 그런 얘기 하잖아요. 그런데 왜.

◆이정미: 일본 어민들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일본 내 야당 의원들도 반대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하는 그 시점까지는 끝까지 우리 목소리를 내야 되고 설사 방류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이게 30년 동안 바다로 흘러나온 겁니다. 그사이라도 중단시킬 수 있으려면 중단시켜야 되는 것이죠. 그러한 어떤 우리의 의지를 명확하게 이번 정부에게 보여주는 게 지금은 너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단식 중에 한일 정상회담 보셨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대통령이 하신 말도 들으셨을 거 아니에요. 어떤 생각 들던가요?

◆이정미: 정말 순진한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주진우: 세 가지 그런데 일본한테 요구하기도 했지 않습니까?

◆이정미: 그러니까 그 요구가 너희 일단 해양 투기하고 그러다가 문제 있으면 중단해야 돼, 그리고 우리한테 알려줘야 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정말 일본이 퍽이나 그렇게 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왜 못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2011년도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사고가 났을 당시에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빨리 거기 바닷물 주입해 가지고 열 식혀라. 그럴 때 괜찮아, 안전하다 해가지고 이 사태가 난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일본이 IAEA 보고서에 여러 가지 의견들을 냈을 때도 정확하게 후쿠시마 바다에 있는 방사능 수치를 제대로 측정도 안 했다거나 알프스가 제대로 작동되는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안 됐다든가 알프스 다 방사능 물질 거른다고 했지만 결국은 10종에 가까운 방사능 물질 못 거른다는 게 나중에 밝혀졌다든가. 끊임없이 해양 투기하는 것의 시간표를 맞춰놓고 거짓말을 해왔던 정부입니다. 그런데 그거를 무슨 뭘 믿고 우리 정부가 일본에게 맡기고 일단 그러면 해양 투기한 다음에 문제 생기면 우리한테 알려줘.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 정말 순진하든지 아니면 뭐 의도적으로 뭐에 씌었든지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정부 여당에서는 민주당과 야당의 공세 괴담이라고 얘기합니다.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명됐는데 괴담으로 국민들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정미: 일단 그 괴담이라고 하는 걸 홍보자료 만들어서 우리나라 국민들 세금을 10억 원을 썼다는 거 아닙니까?

◇주진우: 유튜브 광고비가 10억입니다.

◆이정미: 실업급여, 청년들 실업급여는 주기 아까워서 다 깎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런 터무니없는 광고비에 10억을 썼다는 거 국민들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요. 두 번째는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기를 하시는 분들은 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문제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근거에 수용할 수 있다, 마실 수 있다 이렇게 전혀 비과학적 태도로 답을 하고 있는 것이 정부고 일본 정부입니다. 괴담이라고 하는 말은 오히려 지금 정부가 내놓은 답변 하나하나가 괴이하죠, 괴이해.

◇주진우: 이정미 대표가 우리 국민 84%가 오염수 방류 반대한다는 언급 하셨는데요. 이 수치는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가 5월 26일부터 사흘간 사한 내용입니다. 국민의 84%가 반성했고요. 찬성은 12%.

◆이정미: 반성 아니고 반대.

◇주진우: 반대는 12%에 그쳤습니다. 한국 국민 84%가 반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일보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많은 반성이 됩니다, 국민으로서. 오염수 문제는 이 정도로 하고요. 몇 가지 실업급여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문제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할 말은 좀 있으시죠?

◆이정미: 일단 재정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왈가왈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진우: 문제 보완할 수 있어요.

◆이정미: 그런데 이 프레임을 얻다 갖다 쓰냐. 실업자들이 실업급여 타가지고 샤넬 안경 쓰고 해외여행 간다. 정말 이 실업자들, 대한민국 실업자들을 모랄헤저드에 빠진 전혀 부도덕한 인간들로 몰아갔다는 거 이것에 너무 분노하는 상황이고요.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용 창출을 정부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그리고 지금 대부분의 실업자들의 상당수가 단기 고용됐다가 회사를 잘리는 이런 경우들이잖아요.

◇주진우: 양질의 일자리가 적잖아요.

◆이정미: 그런 곳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이 대책을 내놔야 되는데 지금 실업자들 일자리 없어서 성질나 죽겠는데 거기에다가 당신들 부도덕하게 그렇게 수급자 행세나 하려고 하냐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정부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말들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양평 고속도로 관련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논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정미: 지금 언론에서 정치권 안에 엄청나게 복잡한 공방들을 벌이는 것 같지만 굉장히 이건 간단한 일입니다. 정권이 바뀌니 노선이 바뀌었다거든요. 그런데 그 바뀐 노선 끝을 봤더니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그것도 축구장 5배 되는 규모가 엄청나게 있었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제가 지금 이 타이밍에는 원희룡 장관은 좀 비키시고 원희룡 장관은 지금 이것 때문에 정말 몇 년 동안 세금을 투입해서 국책사업계획을 예비타당성까지 다 통과를 한 사업을 백지화시키겠다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이제는 장관 자격 없다고 보고요. 지금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답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대통령의 공약이었어요. 그리고 대통령 되신 지 지금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노선 변경을 해야 된다. 그러면 그 노선 변경 끝이 우리 장모님 땅부터 이렇게 다 있는 데로 향한다는 건데 그러면 뭔가 문제가 된다고 당연히 생각을 해야 됩니다. 완전한 이해충돌이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국민들도 어? 이거 이상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이정미: 그게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 정신머리로는 대통령 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주진우: 정신.

◆이정미: 네, 그 정신으로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거 문제 아니야? 야, 이게 정말 이쪽으로 오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빨리 이 땅을 처분하고 그사이에 많은 개발이익이 있었는데 그 개발이익 때문에 더 문제가 된다면 이거는 사회에 환원하고 이렇게 해야 대통령으로서의 본분에 맞는 것이죠. 그런데 내 땅이 거기 있는데 아무 문제가 없고 거기에다가 양평군 안에서 노선 변경 자체가 이쪽으로 변경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도 아침에 뉴스를 보니까 이게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랑 연결시켜서 훨씬 더 경제성을 높이고 그다음에 서울-춘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의 꽉 막힌 도로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려면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KDI의 분석 자료에 나와 있었다고 하는 겁니다. 그게 7년 동안 정리가 되었던 거예요. 그런데 원희룡 장관 들어와서 개발업자들 두 달 동안 용역해서 그 용역보고서를 가지고 7년 동안 진행돼 왔던 국책사업을 굉장히 변경시킨다?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것 아닙니까?

◇주진우: 원희룡 장관이 이 문제 주무부처 장관이죠. 원희룡 장관이 빠지고 대통령이 얘기해야 된다.

◆이정미: 원희룡 장관은 이미 이 판을 엎겠다라고 한 그 자체로 장관 자격 저는 잃었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 판을 엎겠다, 백지화하겠다는 것이 노선을 변경하고 특혜 의혹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정권에서는 안 한다 그렇게 얘기한 거 아닐까요?

◆이정미: 그렇게 받아들이면 아, 합리적인 의심일 수 있으니 그러면 2개월 동안 진행됐던 용역보고서의 내용 다 까고 공개를 하고 그리고 국토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그동안 검토해 왔는지 논의했던 자료 공개하고 그렇게 해서 의혹들 하나씩 풀겠습니다가 국민들 세금 받고 행정부에서 일하는 장관 역할이죠. 내 뜻대로 되는 것에 대해서 왜 딴지를 거냐. 그럼 판 엎자 이렇게 하는 게 상식적인 태도입니까?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이건 모두 다 야당의 김건희 여사 음해 공작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정미: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 왜 있습니까? 음해 공작이라면 거기 땅이 없었어야죠. 땅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의혹을 갖지 않는 그 자체가 이상한 것 아닐까요?

◇주진우: 이상하다 그럼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됩니까?

◆이정미: 일단 다음 주 월요일 날 국토위 현안 질의가 있습니다. 이 현안 질의에 관련 모든 자료를 지금 국토부가.

◇주진우: 제출해야죠.

◆이정미: 위원들에게 제출해야 됩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그 제출이 원활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계속 문제를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겁니다, 원희룡 장관이. 그래서 일단은 현안 질의에 성실하게 모든 자료를 내고 거기에 기초해서 원안과 수정안 자체의 타당성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증거를 내야 된다. 그리고 설사 그것이 수정안으로 간다고 한다면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 문제는 별개 문제로 다시 다뤄져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의당 얘기도 좀 물어볼게요. 정의당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정미: 활짝 웃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주진우: 활짝 웃게 언제요. 아니, 지금 젊은 의원들은 나가서 다 신당 창당한다지 않습니까? 60명의 당직자, 전·현직 당직자가 나간다지 않습니까?

◆이정미: 일단 첫 번째 말씀에 대해서는 수정드릴 내용이 있는데요. 젊은 의원들이 나가서 신당 창당한다는 내용은 전혀 정의당 내부의 사실관계가 아닙니다. 우리 의원들 6명이 다 당의 전국위원이시고 지난달 전국위원회 그 의원님들과 다 같이 모여서 모두 마음을 맞춰가지고 우리 당을 어떻게 더 혁신의 길로 재창당의 길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합의를 했습니다.

◇주진우: 대표님, 지금 다른 의원들 다른 얘기 하고 있는데요.

◆이정미: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 한번 불러가지고 다시.

◇주진우: 불러서 얘기도 들어봤는데요. 정의당으로는 안 된다, 간판 다 바꿔야 된다 얘기하던데요.

◆이정미: 다 바꾸자라고 하는 것은 정의당으로 바꾸자라고 하는 것이지 정의당이 아닌 다른 곳에서 무언가를 하자라고 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관계가 아닙니다.

◇주진우: 어떤 의원은 양향자 신당, 금태섭 신당과도 연대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정의당이 걸어온 길하고, 가치하고 양향자, 금태섭의 가치가 같습니까? 이게 어떻게 공통분모가 있습니까?

◆이정미: 저희가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정의당의 가치, 녹색과 노동의 가치에 근거해서 그 가치와 비전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하나의 당을 만든다. 그리고 양향자, 금태섭 의원님들과 같은 분들은 그런 가치와 비전을 그분들이 뭐를 지금 지향하는지 제대로 보여주지를 못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소위 거대 양당 싫은 사람들 다 하나로 모이자. 그런 것으로는 국민들에게 하나의 정당 정체성으로 동의받기는 어려운데 아직 그분들께는 그 이상의 것을 우리가 확인한 바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그분들과 한 당을 하기는 어렵지 않냐 여기까지가 정의당의 입장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정미: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모든 의원님들이 합의를 이뤄낸 내용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정의당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어디로 갑니까?

◆이정미: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소위 지금 뭐 제3신당이 우후죽순처럼 논의가 되고 있는데 정의당이 만들려고 하는 새로운 당, 더 혁신 재창당의 길은 정공법으로 가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사람들의 삶이 어려움에 빠져 있는 복합위기시대에 진보정당은 그러면 어떤 길로 가면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 이것을 선도적으로 보여주는 그 역할이 저희들의 소명이지 않습니까?

◇주진우: 사실 정의당이 크진 않았지만 정의당이 내놓은 정책, 정의당이 들고 선 그 깃발 그걸 보고 지금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막 따라갔어요, 정책들도 마찬가지고요. 노동 정책도 그렇고요. 여러 정책이 그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이정미: 그런데 또 가만히 생각해 보면 21대 국회에 우리가 17대 국회부터 간절히 원했던 산업재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중대재해처벌법도 정의당이 밥 끊고 단식 투쟁해서 만들어낸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노란봉투법 같은 노동 의제도 정의당이 끝까지 싸워서 밀어붙인 것이고요. 단순히 그런 어떤 하나하나의 현안에 머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총체적인 비전들을 저희들을 8월부터 하나씩 내놓고 이런 것에 함께하시는 분들이 최대한 많이 모아나가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정의당이 혁신 재창당의 길을 잘 이루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진우: 무슨 말인지는 아는데 걱정은 됩니다. 걱정은 돼요. 6788님 "이정미 대표님, 건강 걱정됩니다. 단식은 그만하시고 국민을 위해서 건강한 모습과 여당과 싸워주세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정미: 네.

◇주진우: 6577님 "02 2056번으로 청취율 조사 전화가 왔어요. 주진우요 이렇게 했더니 시간, 방송국 물어보더라고요." 얘기하는데 요즘 방송국, 언론계에도 걱정이 큽니다. 그런데 매우 중요한 내용인데 정치권에서 현안이 안 되고 있어요.

◆이정미: 사실 제가 언론계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하고도 간담회도 진행을 했고 또 당의 우리 류호정 의원과 야당 의원들 간의 특위 구성을 해가지고 공동 대응을 해나가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교육과 언론은 이 사회의 굉장히 중요한 2개의 기둥 같은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하나의 기둥이 이렇게 흔들리고 있는데 다른 여러 현안에 묻혀서 이것이 수면 위로 제대로 올라오지 않는 것 같아서 정의당도 더 힘을 내서 언론의 어떤 공정성, 객관성, 독립성 이것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드립니다.

◇주진우: 정의당에서는 노동과 경제와 민생을 팽개치고 윤석열 정부가 폭주하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정미: 네.

◇주진우: 그런데 폭주하고 있는데 왜 브레이크를 정치권에서 못 걸까요?

◆이정미: 야당들이 정말 아, 저렇게 싸우면 제대로 싸우는 거구나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아직 잘 못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그 가운데에서 역할을 더 잘해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들어요.

◇주진우: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정미: 민주당이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내로남불, 그러니까 이런 비판에 굉장히 많이 시달려 왔고 또 최근에는 도덕 불감증 정당이라고 하는 그런 오명까지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자를 때는 과감하게 자르고 혁신할 거는 혁신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런 자정 능력이 있는 야당이 윤석열 정부와 싸울 때 사람들이 더 많은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거. 그래서 눈앞에 있는 작은 이익 같은 것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나라의 어떤 큰 이익을 위해서 과감한 혁신의 선택들은 미루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진우: 천미애 님께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이정미 대표님, 파이팅." 얘기합니다. 정의당을 응원하는 사람들 많다는 것도 좀 생각해 주시고요. 건강도 좀 챙겨주세요.

◆이정미: 감사합니다.

◇주진우: 정의당 이정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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