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조준해 제트스키로 물대포 쏜 男 “머리 다친 줄 몰랐다” 해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어린아이에게 물대포를 쏴 머리를 수술하게 만든 운전자가 뒤늦게 나타났다.
지난 13일 제트스키 동호인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 어린아이에 중상을 입힌 제트스키 운전자 A씨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1일 A씨는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구경하기 위해 난간 가까이 다가온 어린아이 두 명을 쳐다보더니, 돌연 모터를 아이들 쪽으로 돌리고선 물을 뿌리며 출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어린아이에게 물대포를 쏴 머리를 수술하게 만든 운전자가 뒤늦게 나타났다. 그는 “사고 난 줄 몰랐다”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제트스키 동호인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 어린아이에 중상을 입힌 제트스키 운전자 A씨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다만 해당 사과문은 A씨가 직접 올린 것이 아니라 A씨가 속한 단체대화방에 있던 누리꾼이 대신 공개한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 A씨는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구경하기 위해 난간 가까이 다가온 어린아이 두 명을 쳐다보더니, 돌연 모터를 아이들 쪽으로 돌리고선 물을 뿌리며 출발했다. 이에 물대포를 한 어린아이가 물대포를 맞고 뒤로 날아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당시 A씨는 모터 방향을 아이들 쪽으로 조준하는듯 천천히 제트스키를 돌리는 모습이었기에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사과문에서 A씨는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3주 전에 있던 일인데, 당시 아이가 다친 것을 인지했다면 당연히 그 자리에서 해결 봤을 거다. 하지만 현장에 해경도 오지 않았고 아무 일 없이 지나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트스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풋내기로, 제가 벌인 일에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일은 절대 안 한다”며 “그 일 때문에 제트스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제 미숙한 운전으로 300마력을 감당하기 어려워 230마력으로 바꾸려고 매물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와 부모님을 빠르게 찾아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고 반성하겠다”며 “나름대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 의뢰된 것도 확인했고, 해경 쪽에 신상과 연락처를 남겨놨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저도 힘든 삶에 좋은 취미로 시작한 건데 이런 식으로 사람 몰아가는 건 아니라고 본다. 좋은 취미 생활에 대해 나쁜 인식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