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377㎜ 비…산사태·침수·고립 잇따라(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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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최대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익산 함라 377㎜, 군산 364.8㎜, 익산 여산 345.5㎜, 군산산단 325.0㎜, 완주 263.6㎜, 김제 심포 219.0㎜, 부안 위도 216.5㎜, 익산 210.2㎜, 전주 204.9㎜, 김제 진봉 202.5㎜, 진안 주천 20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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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에 최대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익산 함라 377㎜, 군산 364.8㎜, 익산 여산 345.5㎜, 군산산단 325.0㎜, 완주 263.6㎜, 김제 심포 219.0㎜, 부안 위도 216.5㎜, 익산 210.2㎜, 전주 204.9㎜, 김제 진봉 202.5㎜, 진안 주천 20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당 30~80㎜의 비가 쏟아지면서 각종피해도 잇따랐다.
거센 비에 진안군 백운면의 한 계곡에 고립된 주민이 소방관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오후 4시 18분께에는 익산시 낭산면 딸기 비닐하우스에 밭일을 하러 들어간 일가족 4명이 고립돼 소방으로부터 구조됐으며, 완주 삼례읍의 한 비닐하우스에서는 논일을 보던 남성이 고립됐다.
군산시 사정동의 월명종합경기장 인근 도로에 물이 차 순찰차가 침수됐다. 나무가 부러져 남원시 송동면의 한 도로를 덮쳤다.
이날 오후 1시 덕진구 전미동 2가에 위치한 진기마을 주민 100여명(50여 가구)은 인근 용소중학교로 비상 대피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마을 앞 수로의 수위 상승으로 인한 마을 침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앞서 완주 하리교 인근 4개 마을 주민 640명(350가구)과 익산 춘포면 학연마을 주민 70명(43가구)도 각각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산사태도 잇따랐다.
부안 상서면 국도 23호선에서는 가도가 일부 유실돼 도로를 덮쳤으며, 완주 운주면 국도 17호선에서는 토사가 유실됐고, 익산 웅포리와 부안 주산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에 토사가 쌓였었다. 이 곳 모두는 현재 복구가 완료돼 도로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하지만 고창 고창읍 봉곡천, 공음면 선동천, 대산면 남산천, 고수면 사곡천 등에서는 법면이 유실돼 현재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군산과 부안, 전주, 익산, 김제, 완주, 무주, 진안에는 호우경보가, 임실과 순창, 고창, 정읍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군산과 완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으며, 남은 12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중이다.
완주 삼례교는 홍수 경보가, 정읍초강리와 임실 일중리, 전주 미산교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장수와 남원, 고창, 순창, 임실, 정읍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며, 나머지 지역은 호우경보는 유지 중이다.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전북에 다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보여진다.
예상강수량은 100~250㎜로 많은 곳은 40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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