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급경사지 붕괴로 긴급대피 부산 초량동 주민들…나흘째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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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급경사지 암반이 무너져 내려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나흘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5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55분께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한 주택가 뒤편 급경사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는 급경사지 바위의 압축 강도가 높아 추가 붕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토사 낙석이 빈번했던 만큼 이번 주말 집중호우 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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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5명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보강 계획에도 추가 피해 우려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박상아 수습기자 = 최근 부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급경사지 암반이 무너져 내려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나흘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5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55분께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한 주택가 뒤편 급경사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택 9세대 주민 15명이 인근 숙박시설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 대피 가정마다 출입 통제 라인이 설치돼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우로 급경사지 사면에 붙어 있던 돌덩이가 무너져 내려 옹벽 위에 있던 일부 장독도 금이 갔다.
구는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응급 복구 시 추가 낙석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애초 전날(13일) 주민들을 집으로 복귀시키려 했지만, 주말 호우 예보에 따른 추가 피해 우려로 오는 16일로 복귀 일자를 늦췄다.
여름철 호우 시 해당 급경사지에는 토사가 옹벽 아래로 자주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해당 토지 소유주에게 안전조치 이행 명령을 내렸지만, 공사비 부족 등 문제로 제때 복구 조치를 하지 못했다.
구는 하부 콘크리트 옹벽에 1.5m 높이의 낙석 방지책을 설치하고 급경사지에 있는 토사를 제거하는 등 긴급 복구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토지 소유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구는 급경사지 바위의 압축 강도가 높아 추가 붕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토사 낙석이 빈번했던 만큼 이번 주말 집중호우 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구 관계자는 "다음주쯤 복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기적 대책으로 옹벽에 숏크리트(압축공기로 콘크리트를 뿌리는 공법) 타설로 벽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16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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