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에 ‘미디어아트’ 조명 …바다생물·일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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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14일 보령 신흑동 보령해저터널 일대에서 '경관조명' 점등 행사를 개최했다.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은 40억원을 투입해 7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조명을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6.927㎞로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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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14일 보령 신흑동 보령해저터널 일대에서 ‘경관조명’ 점등 행사를 개최했다.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은 40억원을 투입해 7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조명을 밝혔다. 설치 구간은 보령에서 원산도 방면 3개 구간 650m, 원산도에서 보령 방향 3개 구간 750m 등 총 1400m이다.
보령에서 원산도 방향 미디어아트는 터널 천장에 영상을 비치게 하는 프로젝션 방식으로 구현했다. 물고기를 비롯한 바다 생물 영상을 비쳐 마치 바다 속을 들여다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원산도에서 보령 방향은 LED 미디어 파사드 방식으로 서해안의 관광 자원과 명소, 일몰 등을 구현했다.
보령해저터널은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6.927㎞로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보령해저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보령해저터널은 또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는 80m 깊이로 국내 터널 중 가장 깊다.
김태흠 지사는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서해한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구축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는 첫 발을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내딛었다면 앞으로는 원산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안면도 관광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등을 통해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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