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웅래 "실업급여 받아 샤넬 선글라스끼고 해외여행? 여성 차별 청년 폄하 아니에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가 주관한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서울고용노동청 공무원이 여성, 청년, 계약직 실업급여 신청자들을 싸잡아 "실업 급여 받는 도중 해외여행 간다. 일할 때 살 수 없던 샤넬 선글라스를 사든지 즐기고 있다"고 한 발언이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근거 자료 없이 한 발언으로 확인됐다.
또 "여자분들, 계약 기간 만료, 젊은 청년들, 이 기회에 쉬겠다고 오신다. 그다음에 실업급여를 받는 도중에 해외여행 간다. 그리고 자기 돈으로 내가 일했었을 때 살 수 없었던 샤넬 선글라스를 사든지 옷을 사든지 이런 식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사치품 구입 일반화했지만, 이정식 장관도 근거 없이 담당 공무원 얘기 의존
"여성 폄하, 청년 폄하, 계약직 폄하 아닌가?" "공직자는 국민 통합 지향"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지난 12일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가 주관한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에서 서울고용노동청 공무원이 여성, 청년, 계약직 실업급여 신청자들을 싸잡아 “실업 급여 받는 도중 해외여행 간다. 일할 때 살 수 없던 샤넬 선글라스를 사든지 즐기고 있다”고 한 발언이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근거 자료 없이 한 발언으로 확인됐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14일 환경노동위 현안 질의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동부 공무원이 노동부를 대표해서 나와 '남자들의 경우에는 실업급여 목적에 부합하는데 여성들, 계약직, 청년들은 실업급여 받아서 샤넬 선글라스 끼고서는 해외여행 가서 논다?”라고 묻고 “이게 여성 차별, 여성 폄하, 청년 폄하, 계약직 폄하 아니에요? 이거 적절한 말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정식 장관은 “공직자는 국민에 봉사하고 국민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노웅래 의원은 “이게 노동부의 수준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 노동부의 수준인 거다”라며 “그러면 이렇게 샤넬 안경 쓰고 해외여행 갔다는 추적 조사한 근거 있느냐?”고 물었다.
이정식 장관이 “추적 조사가 아니고 현장의 생생한 실태”라고 답하자, 노웅래 의원은 재차 “그러면 그 근거가 있다는 얘기냐?”고 물었다. 이 장관은 “(서울노동청 공무원) 본인이 확인한 사실관계를 얘기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정식 장관도 사치품 구입 데이터나 근거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다는 뜻이다.
그러자 노 의원은 “자기 감정적으로 자기 느낀 대로 얘기한 것 아닌가? 어떻게 그렇게 썼는지에 대한 근거 데이터를 갖고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윤석열 정부는 종부세는 수백만 원, 수천만 원 깎아주고 이렇게 여성 폄하, 청년 무시하고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식 장관은 “실업 기간 중에 생활 안정과 조기에 근로 의욕을 제고해서 취업을 재취업을 촉진하는 게 제도의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노동청 공무원은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사람들이 센터를 방문한다. 웃으면서”라며 “웃으면서 방문을 하신다. 어두운 얼굴로 오시는 분들은 좀 드무시다”라고 했다. 또 “여자분들, 계약 기간 만료, 젊은 청년들, 이 기회에 쉬겠다고 오신다. 그다음에 실업급여를 받는 도중에 해외여행 간다. 그리고 자기 돈으로 내가 일했었을 때 살 수 없었던 샤넬 선글라스를 사든지 옷을 사든지 이런 식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영상엔 더 생생한 노웅래 의원과 이정식 장관 질의응답 내용이 담겨있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취재윤리 위반 이동재 전 기자 해고무효 소송 공방 치열 - 미디어오늘
- 언론재단이 광고 단가로 특정 언론 밀어줬다? 애초부터 오류였다 - 미디어오늘
- “베짱이·샤넬 선글라스” 실업급여 폄훼, 받아쓸 뿐 검증하지 않는 언론 - 미디어오늘
- 법원, KBS가 청탁받아 비판 보도했다는 가세연에 “1500만 원 배상하라” - 미디어오늘
- 중앙일보 “TV 20대 수신료 499만 원” KBS “명백한 사실왜곡” - 미디어오늘
- KBS 이사회 구성 바꿔 사장 해임 방송장악 아니냐 질문에 국힘 원내대표는 - 미디어오늘
- [영상] 전용기 “오염수 방류 괜찮다면서 수산물은 수입 금지? 선택적 과학인가?” - 미디어오늘
- 조정식 “출입기자들 중앙위원급으로 모셔야” 건배사 논란 - 미디어오늘
- ‘BBC 미성년자 성추문 의혹’ 앵커는 휴 에드워즈 - 미디어오늘
- [반론보도] ‘출입처 민원 제기’ JTBC 기자 해고사건 전말 관련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