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논쟁...장제원 “어민 도우려 국내산” 민주 “후쿠시마산 먹어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4일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일본산 대신 국내산 수산물만 먹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수준 미달 한심한 지적”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입장을 내고 “13일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저에 대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 수산물만 꼭 골라 회식했다’면서 수준 미달의 한심한 지적을 했다”며 “하도 어이가 없는 저급한 논평이라 무대응 하려고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물어와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장 의원은 “우리 당의 ‘국내산 수산물 구입 운동’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으로 피해를 보고 계신 수산업자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추진한 캠페인”이라며 “저도 그 자리에서 기자분들에게 ‘오늘 일본산 구매 안한 것은 국내 어민과 수산업자들을 위한 캠페인이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어민들을 도우러 갔는데 우리 수산물을 사 먹어야지, 일본 수산물을 사 먹으라는 말입니까?”라며 “일본산 수입 생선 안 먹는다고 비난하는 민주당 대변인은 일본 대변인입니까? 민주당 의원님들이 일본항공(JAL) 타고 일본에 다녀오시더니 자신들 국적도 착각한 모양”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입만 열면 반일감정에 호소하는 분들이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일본 국적기 타고 일본에 가서 일본 내수만 진작시키고 우리의 국격마저 훼손시키고 돌아왔다”며 “그런 ‘국적착란적’인 이중적인 모습이 같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참 부끄럽고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진심으로 우리 국민을 생각하고 국내 수산업에 피해 주지 않겠다면, 국내 선동정치 이제 그만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의 장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그게 상식”이라고 했다.
앞서 13일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등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일본산도 한 마리 사시죠’라는 기자의 제안에 잠시 묵묵부답하더니,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을 꼭 골라 회식을 했다”며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국민의힘조차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 아닙니까?”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로써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먹어서 응원’하려고 했던 대상이 결국 일본이었음이 명확해졌다”며 “아직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수산시장을 찾아 릴레이 횟집 회식을 시작했다. 국민 여러분께 ‘안전하다, 안심해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라는데, 그렇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드시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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