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030년 한·폴란드 교역 40조원 넘을 것…우크라 재건 파트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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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한국과 폴란드의 교역 규모가 2030년에 300억달러(한화 약 40조원)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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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스마트 공장·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 확대”
“한국, 전후 복구 사업 참여에 많은 경험”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한국과 폴란드의 교역 규모가 2030년에 300억달러(한화 약 40조원)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20년간 폴란드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라며 “가전, 자동차 부품,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35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폴란드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교역이 2016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로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90억달러(약 11조400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작년에는 폴란드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이 이뤄지고 원전 협력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실질 협력 성과가 창출되면서 양국 경제 협력은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이 유럽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생태계를 폴란드에 구축해 폴란드가 유럽의 배터리 생산 허브로 부상했다”며 “이러한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항공, 우주, 스마트 공장, 친환경에너지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방산,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력 강화는 경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국방역량을 강화하고 산업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경제 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전후 복구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은 전후 복구 사업 참여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에 양국이 함께 파트너로 참여해 우크라이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번에 동행한 한국의 대표적인 건설·인프라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위기, 공급망 불안 등 국제사회가 마주한 이러한 도전들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 간에 긴밀한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폴란드의 에너지 정책 2040은 원전 건설, 수소경제 구축 등 한국과 유사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양국 원전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무한한 협력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폴란드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기관 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 행보도 이어졌다. 배터리, 미래 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11건, 원전,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13건, 금융,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9건 등 총 3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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