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타석 목표 절반 넘게 채웠다, KT 외야의 미래 정준영 올스타 MVP ‘정조준’[SS스타]

김민규 2023. 7. 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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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군단의 될 성부른 나무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정준영은 "내 기사를 봤는데 처음 목표가 프로 데뷔해서 70타석 이상 서는 것이 목표였더라. 지금 55타석을 소화했다"며 "처음에는 자신감도 떨어지고 위축도 많이 됐는데 (타석에)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자신감도 생겼다. 내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끼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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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준영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안타로 출루한 후 폭투가 나오자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리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마법사군단의 될 성부른 나무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신입답지 않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은 KT 외야의 미래 정준영(19)의 얘기다.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서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해가고 있는 정준영이 생애 첫 퓨처스 올스타에 오르며 MVP(최우수선수)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정준영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만나 올스타에 뽑힌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정준영은 소속팀 KT가 속한 남부리그 올스타로 경기에 나선다. 그는 “데뷔 첫해부터 (올스타에)뽑혀서 영광스럽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걸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계속 1군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만들어서 다음에는 1군 올스타에 뽑힐 수 있도록 더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정준영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준수한 활약으로 이강철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비슷한 체격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같은 외야 포지션으로 ‘제2의 조용호’로 불린다. 그의 롤 모델도 조용호다. 정준영은 13일 오른쪽 엄지발가락 미세골절로 엔트리에서 빠진 조용호를 대신해 1군에 콜업됐다.

정준영은 “감독님이 내가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야구 스타일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자신감 있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T 신인 외야수 정준영이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를 앞두고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직=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그는 올해 1군 무대서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48타수 14안타) 6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55타석을 소화하며 시즌 전 자신이 세운 ‘1군 70타석 이상’을 채우는 것도 시간문제다.

정준영은 “내 기사를 봤는데 처음 목표가 프로 데뷔해서 70타석 이상 서는 것이 목표였더라. 지금 55타석을 소화했다”며 “처음에는 자신감도 떨어지고 위축도 많이 됐는데 (타석에)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자신감도 생겼다. 내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끼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왜 처음 목표가 70타석이냐는 물음에 그는 멋쩍게 웃으며 “100타석은 너무 많은 것 같았고 50타석은 좀 아쉬워서 중간 정도인 70타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를 달성할 것 같은데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해서 하려고 한다. 내가 부족한 게 아직 강한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후반기 더 신경 써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MVP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정준영은 “지금 자신감이 충분하다. MVP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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