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총파업, 이틀 만에 종료…병원별 투쟁 '불씨'는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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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19년 만에 진행한 총파업을 이틀 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4일 보건의료노조는 중앙 산별 총파업 투쟁본부 회의를 열어 이날 오후 5시부로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140개 사업장 4만5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산별 총파업 투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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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19년 만에 진행한 총파업을 이틀 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 우려한 '무기한 파업'은 다행히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병원별로 교섭 상황에 따라 현장 파업을 진행하기로 해 여전히 의료 공백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14일 보건의료노조는 중앙 산별 총파업 투쟁본부 회의를 열어 이날 오후 5시부로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140개 사업장 4만5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산별 총파업 투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후로는 병원별로 현장 교섭을 진행하고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장별로 현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병 간호 문제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제대로 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간호사당 환자 수 1:5 쟁취 △코로나19 대응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는 공공병원들의 회복기 지원 확대 등 7대 요구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가 크게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복지부와도 지난 2021년 이뤄진 9·2 노정합의 이행점검 협의체와 실무협의체 등을 통해 대화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총파업 기간 나순자 노조위원장은 박민수 복지부 차관을 만나 7대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두 차례에 걸쳐 별도의 실무진 면담을 갖는 등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환자 불편과 안전에 대한 우려, 남은 쟁점 사항이 시행 시기를 확정하기 어려운 정책 의제라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장 교섭·현장 투쟁으로 전환을 결정했다"면서도 "만약 정부가 인력대란과 필수 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해법 마련을 회피하거나 소홀히 한다면 더 큰 규모의 2차 산별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순자 노조위원장은 "모든 노조 지부는 총파업 투쟁으로 인해 발생한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사협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 병원 측도 성실한 대화와 실질적 해법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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