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바이든, 전용기 계단서 '삐끗'…이번에는 왜?

김수연 기자 2023. 7. 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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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역대 최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80)이 최근 전용기 계단을 오르다 잠시 휘청이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내릴 때마다 자주 넘어지거나 비틀거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으며 이번 유럽 방문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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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를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핀란드=AP 연합뉴스 제공
 
미국 역대 최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80)이 최근 전용기 계단을 오르다 잠시 휘청이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내릴 때마다 자주 넘어지거나 비틀거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으며 이번 유럽 방문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헬싱키 공항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오르다 계단에서 살짝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단 중간쯤을 천천히 오르다 뭔가 헛딛은 듯 비틀댔고, 이내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마저 올랐다.

그러곤 활주로에 배웅나온 핀란드 정부와 미 대사관 관계자 등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인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계단에서 실제로 발을 헛딛었는지 언뜻 봐선 잘 티가 나지 않는 정도지만 지금껏 공식 행사에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넘어지거나 휘청거리는 장면이 자주 포착된 탓에 이번에도 이목이 쏠렸다.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스탠스테드 공항에 에어포스원이 착륙해 바이든 대통령이 내릴 때 계단 중간 두 군데에 '계단에 주의하세요'(Watch you step)라는 큼지막한 문구가 붙어 있는 모습이 목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계단에서 자주 넘어지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특별히 부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스탠스테드 공항 대변인은 "해당 문구는 공항에서 준비한 것이 아니다. 미 공군에서 제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뉴스위크에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해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석 달째인 2021년 3월 에어포스 원을 오르다 여러 번 넘어지듯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대통령이 흔들렸다고 해명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1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서 연설 후 자리로 돌아가다 바닥에 있는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크게 넘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자주 넘어지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며 그가 고강도의 대통령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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