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렬, 손석구 '연극 가짜연기' 발언 공개 저격 "어불성설"
조연경 기자 2023. 7. 14. 18:31
연극계 대선배가 단단히 뿔났다.
배우 남명렬은 14일 자신의 SNS에 연극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한 손석구의 기자간담회 기사 링크를 걸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는 저격성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 시켰다. 남명렬은 손석구가 연극 연기를 '가짜 연기'로 표현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7일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손석구는 "영화와 연극의 연기 적인 차이"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똑같다"며 "처음 연습을 할 때는 '다르게 할까' 싶었지만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게 됐다. (연기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일 뿐이다"라며 "원래 나는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는 아예 시작할 생각도 없었는데 서른 초반 정도 때 마지막으로 연극을 하면서 느낀 바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화·드라마로 처음 옮겨가게 된 계기가, 연극을 할 때 '사랑을 속삭여야 되면 마이크를 붙여주던가 하지, (감독들이) 왜 그렇게 가짜 연기를 시키지' 싶었다. 나는 이해가 안 가더라. 솔직히 그런 것 때문에 연극을 그만뒀다"며 "다시 연극을 하게 된 이유는 내가 (드라마와 영화에서)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으로 다시 왔을 때도 괜찮은지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만약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내가 연극을 하는 목적 중 하나를 배신하는 것이라 더욱 똑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텐데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달 20일 개막한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일본 작가 고(故) 이노우에 히사시의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베테랑 군인과 신병 두 군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당초 내달 5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전석 매진 성원 속 12일까지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남명렬은 14일 자신의 SNS에 연극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한 손석구의 기자간담회 기사 링크를 걸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는 저격성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 시켰다. 남명렬은 손석구가 연극 연기를 '가짜 연기'로 표현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7일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손석구는 "영화와 연극의 연기 적인 차이"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똑같다"며 "처음 연습을 할 때는 '다르게 할까' 싶었지만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게 됐다. (연기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일 뿐이다"라며 "원래 나는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는 아예 시작할 생각도 없었는데 서른 초반 정도 때 마지막으로 연극을 하면서 느낀 바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화·드라마로 처음 옮겨가게 된 계기가, 연극을 할 때 '사랑을 속삭여야 되면 마이크를 붙여주던가 하지, (감독들이) 왜 그렇게 가짜 연기를 시키지' 싶었다. 나는 이해가 안 가더라. 솔직히 그런 것 때문에 연극을 그만뒀다"며 "다시 연극을 하게 된 이유는 내가 (드라마와 영화에서)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으로 다시 왔을 때도 괜찮은지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만약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내가 연극을 하는 목적 중 하나를 배신하는 것이라 더욱 똑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텐데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달 20일 개막한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일본 작가 고(故) 이노우에 히사시의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베테랑 군인과 신병 두 군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당초 내달 5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전석 매진 성원 속 12일까지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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