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한 장맛비 충청·호남 강타…산사태로 주택 파손, 하천은 범람 직전
【 앵커멘트 】 수도권을 강타했던 장맛비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충청과 호남권에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오늘(14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충남 부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하천도 여러 곳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세희 기자, 뒤에 강이 보이는 것 같은데, 어디인가요?
【 기자 】 네, 저는 대전에 있는 갑천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많이 불어난 강물이 보이는데요.
갑천교의 수위가 점점 올라가 지금은 범람 직전까지 상승한 상황입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곳 갑천교를 비롯해 여기서 조금 떨어진 만년교와 원촌교에도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전에 있는 55개 하천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새벽부터 강한 비구름대가 수도권에서 남하하면서 충청과 전북 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도와 대전, 전북 일부 지역은 호우 경보가, 경상도와 광주 세종 등은 호우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충남 홍성과 공주, 전북 익산 일대에서는 한때 시간당 3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충남 부여와 논산에서도 시간당 40~6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250㎜의 폭우가 내린 전북 군산지역의 피해가 컸는데요.
도심에서는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농촌 지역에서는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토사유실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부여에서는 시간당 50mm의 비에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파손되고 축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지금 내리는 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기자 】 모레(16일) 일요일까지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충남과 전북에 100~400mm 이상, 충북과 전남·경북 북부내륙에도 많게는 300mm가 넘겠습니다.
특히 내일(15일)은 충청권과 전북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만년교에서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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