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359.1㎜ ‘물폭탄’…하루 강수량 최고기록 23년만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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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에 이날 하루 동안 359.1㎜의 비가 내리며 하루 최대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서울 동작구에 380㎜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기고 퇴근길에 대란이 벌어졌는데, 비슷한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내륙 100~250㎜이고, 충남권 남부와 전북 서부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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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에 이날 하루 동안 359.1㎜의 비가 내리며 하루 최대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역 일대가 침수됐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강수량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경기 남부와 충청권, 강원 남부내륙·산지, 전북,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다. 시간당 10~3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정체전선(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날(13일)부터 이날까지 수도권과 충남권, 전북을 중심으로 200~4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다. 강원 내륙과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군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7시간 동안 359.1㎜의 비가 내렸다. 2000년 8월 26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310㎜)를 경신했다. 이는 서울 동작구에 380㎜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기고 퇴근길에 대란이 벌어졌는데, 비슷한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이다.
군산에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내린 비는 399.9㎜다. 전북 익산에는 405.5㎜의 비가 내렸다. 서울 노원은 207.5㎜, 충남 논산은 325.5㎜, 경북 문경은 215.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오는 16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내륙 100~250㎜이고, 충남권 남부와 전북 서부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수도권, 강원, 영남(경북 북부내륙 제외), 제주 남부·산지, 울릉도·독도 30~80㎜, 남부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 5~40㎜다.
지난달 25일 장마가 시작된 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39㎜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은 356.7㎜로, 이미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가 내렷다. 물이 스며들어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어서 적은 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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