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독주 카카오택시…1년새 평균 이용자 30만↑

김성현 기자 2023. 7. 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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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택시 호출 시장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이용률을 나타내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평균 월 이용자수 역시 1년새 30만명가량 늘어났는데, 이에 반해 '카카오 대항마'로 시장에 출격한 우티·타다 등 앱 이용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타다, 카카오 벤티(카카오T)와 삼파전을 벌이며 누적가입자수 1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 상반기 월 이용자 평균치는 7만7천200명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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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타다·아이엠 등 이용자 감소세…티머니온다 약진

(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카카오가 택시 호출 시장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이용률을 나타내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평균 월 이용자수 역시 1년새 30만명가량 늘어났는데, 이에 반해 ‘카카오 대항마’로 시장에 출격한 우티·타다 등 앱 이용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앱 1~6월 월 이용자수는 순서대로 1천169만2천312·1천74만5천957·1천96만6천266·1천149만2천508·1천180만3천636·1천167만5천862명으로 집계됐다. 이용률은 2월 잠시 주춤하다, 지난달까지 1천100만명을 웃돈 이용자를 꾸준히 확보하며 절대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카카오T 평균 이용자수는 약 1천139만명. 이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 심야택시난 완화 대책에 따른 공급량 증대로 평균 1천200만명을 상회했을 때보다 낮지만, 같은해 1~6월 대비 3%(32만6천명) 증가한 수치다. 탄력 호출료와 올 초 서울 지역 택시 기본요금 인상 등에도 카카오T 이용률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카카오모빌리티는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플랫폼 가맹·중개사업(Type2·3)자로,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와 호출 서비스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수 시장 경쟁력을 발판 삼아, 유럽·동남아시아 등 31개국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도 카카오’를 외치며 시장에 뛰어든 대부분 플랫폼 약세가 두드러진다. 재작년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법인으로 출격해 연말 통합 앱을 출시하며 칼을 갈던 우티의 경우 올 상반기 평균 월 이용자수 약 44만5천명을 기록, 전년 동기(약 50만8천명) 대비 12.3% 감소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우티는 작년 말 개편 후 이용자 반값 할인과 초기 가입비 전액 지원, 그리고 가맹수수료 면제(현재 2.5%) 등을 내세워 이용자·기사 확보에 나섰다. 다만 이용률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월 이용자 최대치(64만5천411명)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부터 점차 내림세를 보이더니, 2월 37만8천452명으로 통합 앱을 선보인 뒤 가장 저조한 숫자를 보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달에는 월 이용자수 54만528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악화된 재무지표와 대표 교체설에 휩싸이는 등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우티 매출은 마이너스(-) 129억원으로, 전년(-44억원) 대비 간극을 메우지 못했다. 작년 영업손실(512억원)도 재작년 398억원에서 1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타다 넥스트’를 앞세워 고급·대형 택시 시장 공략에 나선 타다는 1~6월 평균 월 이용자 8만4천명가량을 기록했다. 타다, 카카오 벤티(카카오T)와 삼파전을 벌이며 누적가입자수 1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 상반기 월 이용자 평균치는 7만7천200명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감소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서울에 이어, 대전과 구미·창원 등 경상도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 티머니온다(onda)는 상반기 평균 월 12만9천명이 이용, 한 해 동안 1만5천명가량 이용자가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반택시 운영사 코나투스는 작년 2만명대 월 이용자를 유지하다, 올 들어 2월부터 1만명선이 붕괴됐다. 코나투스는 리본택시를 비롯한 지역 공공택시 호출과 연계해 이용자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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