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버스 가로막은 전장연… 서울시 “모든 수단 동원해 불법행위 대응”

구윤모 2023. 7. 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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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근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기습 점거하고 사전 집회신고 없이 불법시위를 감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전장연의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시내버스 운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및 업무방해에 대한 소송 제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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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근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기습 점거하고 사전 집회신고 없이 불법시위를 감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까지 사흘간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장연 죽이기’에 맞서겠다며 시위를 벌여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며 시내버스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전장연은 12일 오전 11시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전용차로를 불법적으로 기습 점거한 데 이어, 13일 오전 8시에는 혜화동 로터리 버스전용차로를, 14일 오전 8시에도 동작구 대방역 앞 중앙버스정류소를 기습 점거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전장연의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시내버스 운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및 업무방해에 대한 소송 제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동작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불법행위로 인해 손해를 입은 운수회사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차질이 생길 수는 없다“며 “엄중한 경고에도 지속해서 불법행위를 자행할 경우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업무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이날 오후 2시부터 3분 동안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5618번 시내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우선 적용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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