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납골당에 산사태 ‘4명 매몰’…2명 사망·2명 중경상

윤희일 기자 2023. 7. 14. 18: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충남 논산시 납골당 현장.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납골당에 산사태가 나면서 4명이 매몰돼 2명은 숨지고,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14일 오후 4시 2분쯤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시립 양지추모원 납골당에 산사태가 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하지만 구조된 사람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논산소방서 관계자는 “비탈면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사용하지 않는 납골당 건물이 붕괴했다”면서 “4명이 무너진 납골당 건물을 피해 주차장으로 내려가려던 도중 다시 무너져 내린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숨진 사람은 70대 아내와 80대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조카로 알려진 50대 여성과 부부의 손자로 보이는 20대 남성은 골절 등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납골당에는 이들 4명 이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집중호우로 비탈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번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논산에는 13일부터 사고 시점까지 255.5㎜의 비가 내렸다.


☞ “전국 어디서든 산사태”…산림청, 12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https://www.khan.co.kr/environment/climate/article/202307141536001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