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X배현성, 1995년 시작된 인연…타임라인 정리 ('기적의 형제')
‘기적의 형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수수께끼는 무엇일까.
JTBC ‘기적의 형제’ 정우와 배현성의 운명적 인연은 1995년 배현성이 블랙홀 같은 시간의 문을 열고, 미래로 와 정우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그 사이 정우의 아버지와 배현성의 형이란 실타래 같은 연결 고리가 드러났다.
이에 1995년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타임라인을 정리해 봤다.
◆ 1995년, 정우 아버지와 배현성의 형
교회에서 운영하는 천영보육원에서 자란 형제 하늘과 강산(배현성). 등에 크고 깊은 상처가 남을 정도로 학대를 당했고, 의지할 가족은 없었다.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태강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그림과 글짓기에도 소질이 있었던 하늘은 ‘동주서점’에 들러 책 읽는 시간을 좋아했다.
아늑하고 평온한 그곳에서 편안하고 따뜻함을 느꼈다. 이를 눈여겨보던 서점 주인이자 동주의 아버지 찬성(윤나무)은 “읽고 나니 가슴이 울렁거리는데 같이 나눌 사람이 없다. 읽고 같이 얘기를 나누자”며 하늘에게 책을 선물했다. 부모 없이 고아로 자란 하늘이 난생 처음 어른에게 느낀 선한 온기였다.
◆ 1995년, 소평호수 노숙자 살인 사건
그런데 하늘이 목격한 살인사건이 그의 인생을 뒤흔들었다. 같은 태강고등학교 학생이자 고위층 집안의 자제들이었던 이태만, 최종남, 신경철, 나상우가 소평 호수에서 노숙자 한 명을 집단 구타했다. 낄낄대며 발길질을 퍼붓고,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그들은 그저 따분했던 자신들의 10대를 마무리하기 위한 유희를 즐기는 것 같았다.
하늘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막았지만, 네 명을 상대하기엔 버거웠다. 오히려 그 역시 참혹하게 구타당해 쓰러졌다. 피범벅이 된 노숙자를 호숫가로 끌고 간 이들은 아직 목숨이 붙어있던 노숙자를 호수에 던져버렸다. 소설이 묘사한 대로, 지옥은 텅 비어 있고, 악마들은 다 이곳에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범인으로 노숙자 노명남(우현)이 검거됐다. 담당 형사 변종일(최광일)이 악덕 사채업자 전두현을 가짜 목격자로 앞세워 노명남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폭행 강압 수사를 통해 거짓 자백을 받아낸 후 범인 누명을 씌운 것. 유력 집안의 자제들이었던 진범을 감추고, 서둘러 사건을 종결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후배 형사였던 이병만(안내상)은 종일이 명남을 압박하는 현장을 목격했지만 묵인했다. 첫아이가 심장병으로 생사를 오갔고, 종일이 돈까지 쥐여줬기 때문. 명남은 일사천리로 종결된 수사에 진범으로 수감됐다.
◆ 1995년 이하늘의 경찰서 방문, 그리고 실종
병만은 소평 호수 사건에 대해 제보할 게 있다고 찾아온 하늘을 종만에게 넘겼다. 그 후 하늘은 사라졌다. 그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어른, 찬성에게 소평호수 사건의 진실과 복수 계획을 담은 소설 ‘신이 죽었다’의 원고가 담긴 가방을 맡긴 후였다.
강산은 “형이 가출할 이유가 없다.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긴 거다”라고 호소했지만, 경찰은 “제 발로 나간 고아”라며 단순 가출로 결론 냈다.
◆ 1995년 이강산, 현재로 타임슬립
찬성은 무슨 이유에선지 애타게 형을 찾던 강산을 피신시켰다. “아무도 믿지 마라. 보육원으로 가면 절대 안 된다”는 신신당부와 함께 하늘이 맡긴 가방을 건네며 서점 뒷문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미 동주서점을 지키던 남성 무리가 강산을 쫓았다.
그렇게 강산은 영문도 모른 채 폭우를 뚫고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그러다 천둥번개와 함께 현재로 타임슬립했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동주의 차에 부딪혔고, 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모든 기억을 잃었다.
이렇듯 아버지와 형이라는 인연의 연결 고리가 드러나며, 이제 동주와 강산의 진실 찾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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