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넘어지고 담장 무너져…집중호우 문화유산 피해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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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쏟아진 거센 비에 천연기념물과 사적 등 국가 문화유산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사적 '순천 낙안읍성'은 사적 내 관아동 내아와 동헌 기와가 떨어지고 민가동이 침수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크거나 중요한 국가유산은 긴급보수 신청을 받아 8월 중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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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순천 낙안읍성' 기와 떨어져
'의성 화석산지' 보호각 지붕 파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일 쏟아진 거센 비에 천연기념물과 사적 등 국가 문화유산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이틀 전인 12일 오후 3시 기준 10건보다 4건 더 늘었다.
경북에서는 1380년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의성 사촌리 가로숲’의 나무 1그루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졌다. 의성군 측은 쓰러진 나무 주변을 임시로 통제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또 다른 천연기념물인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서는 보호각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이에 크레인을 동원해 임시 조치에 나선 상태다.
문화재청은 피해가 확인된 현장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피해가 크거나 중요한 국가유산은 긴급보수 신청을 받아 8월 중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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