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4대강 감사 결과 보고 필요한 조치할 것”

조유미 기자 2023. 7.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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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대강 보(洑)와 관련해 “감사 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혔다. 감사원은 4대강국민연합이 청구한 4대강 보 철거 관련 공익감사 결과 보고서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 장관은 최근 본부 1급 실장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인사 쇄신’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이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환경부 인사에 대한 질의를 하자 한 장관은 “제가 지시해서 (사표를) 받도록 했다”며 “인사 쇄신 필요성에 대해 1급 실장들과 공유했다. 1급 실장들도 그 부분을 이해하고 용퇴하겠다면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했다.

환경부 본부 1급 실장은 기획조정실장, 기후탄소정책실장, 물관리정책실장 등 3명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 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인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물관리 부서에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와 관련해 한 장관은 “(인사를) 균형과 성과 중심으로 하겠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부 출신을 특별히 꼽아서 얘기하진 않았다”며 “물 업무가 환경부 예산 40% 이상을 차지한다. 국토부 출신을 중용한다는 것은 이런 균형과 성과의 측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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