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충북 하천 수위 급상승…괴산 달천 목도교 '홍수경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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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내 주요 하천의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목도교 수위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홍수주의보 기준(3.51m)을 넘겼고, 오후 4시 현재 4.38m로 홍수경보 기준(4.51m)에 근접해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오후까지 시간당 30∼8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수위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하천 주변에 접근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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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양산 저지대 10여가구 대피 명령…소방 구조·안전조치 68건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천경환 기자 = 13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내 주요 하천의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14일 오후 3시 40분을 기해 괴산군 달천(목도강) 목도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목도교 수위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홍수주의보 기준(3.51m)을 넘겼고, 오후 4시 현재 4.38m로 홍수경보 기준(4.51m)에 근접해 있다.
괴산에는 이 시각 호우경보와 함께 시간당 20∼3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해 목도교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괴산군은 목도교가 있는 불정면과 인근 감물면, 장연면 등 하류지역 저지대 마을 1천280여 가구에 사전 대피 준비를 요청하는 한편 하천변 이용 자제를 안내하고 있다.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무심천과 미호강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무심천의 수위는 흥덕교 기준 3.69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4m에 근접했다.
수위가 5m까지 오르면 홍수경보로 확대된다.
미호천교의 현재 수위는 홍수주의보 기준(7m)에 거의 다다른 6.79m를 기록하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현 상태로 강우가 계속되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미호천교 수위가 주의보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시 관계자는 "오후까지 시간당 30∼8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수위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하천 주변에 접근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영동군 금강 수위가 도로(제방) 부근까지 차올라 양산면 봉곡리·수두리 등 저지대 마을 10여 가구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이 일대는 2020년 8월 8일 전북 진안 용담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봤던 곳인데,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은 하류지역 침수를 우려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예정됐던 초당 300t 방류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13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제천 백운 197.5㎜, 청주 168㎜, 진천 광혜원 166.5㎜, 옥천 162㎜, 진천 161㎜, 괴산 158㎜, 충주 노은 154.5㎜, 음성 금왕 152.5㎜, 보은 속리산 146.5㎜, 증평 140㎜ 등이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6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고은리 침수주택에서 주민 3명을 구조하는 등 하루 동안 인명구조 2건,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63건 등 총 68건의 현장 활동에 나섰다.
jeonch@yna.co.kr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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