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종민 "초등학생에게 부끄러운 정치,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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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여러가지 정치개혁, 정당혁신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 만드는 것', 이 혁신부터 시작하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부끄러운 정치 이제 그만하자"며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던 날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많은 초등학생이 함께 했다. 설렘을 안고 민주주의 현장을 체험하러 온 아이들에게 우리 국회가 보여준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부끄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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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여러가지 정치개혁, 정당혁신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 만드는 것', 이 혁신부터 시작하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부끄러운 정치 이제 그만하자"며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던 날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많은 초등학생이 함께 했다. 설렘을 안고 민주주의 현장을 체험하러 온 아이들에게 우리 국회가 보여준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부끄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민주당 내에서 출범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으로부터 초청 받아 혁신에 대해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뢰받는 국회, 정당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혁신의 중요 요소란 측면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었다.
김 의원은 "국회 회의장에서 고함, 욕설, 야유, 피켓 시위 그리고 박수가 어느 순간 일상화됐다. 흡사 싸움터나 공연장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며 "이제는 멈춰야 한다. 저 또한 부분적으로 가담한 적이 있었다. 반성하고 앞으론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장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곳이다. 가장 고도의 이성과 합리가 작동해야할 공간"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마음대로 고함 지르고 욕설을 내뱉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이 고함, 욕설, 피켓, 박수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그런 결정이라면 국민께서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그래서 국회법은 회의 중 발언 방해,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의 반입 등을 금지하고 있다. 고성과 욕설, 피켓은 국회법 위반"이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은 고함과 박수가 아니라 민주적 합의로 결정해야 한다. 민주적 합의를 위해 필수적인 제1 필요조건은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는 다른 의견과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다. 흑백민주주의, 전투민주주의의 낡은 미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차이의 존중, 다른 의견과의 공존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본질이고 민주공화국의 원동력이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국회와 국회의원의 헌법적 의무"라고 했다.
이어 "우리당 그쪽당 따질거 없이 함께 그만두자. 여러가지 정치개혁, 정당혁신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 만드는 것', 이 혁신부터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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