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건소 사고 마약 일반배수구 배출 아냐"

황영민 2023. 7. 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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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내 3개 보건소가 '사고 마약류'를 배수구에 흘려보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용인시가 '일반 배수구 배출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용인시는 3개구 보건소 임상병리실 안에는 사고 마약류를 비롯해 보건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폐수 배출 전용 배수구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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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경기도 종합감사서 마약류 관리 '기관경고'
액체 상태 사고마약류 미희석 배출 사실 적발
市 "오폐수 전용 배수구로 배출, 일반배수구 아냐"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시 관내 3개 보건소가 ‘사고 마약류’를 배수구에 흘려보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용인시가 ‘일반 배수구 배출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용인시청 전경.(사진=용인시)
1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수지·처인구 등 3개 보건소는 2022년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사고 마약류 관리 부실로 ‘기관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감사에서 용인시는 액체 상태인 사고 마약류를 희석하지 않고 배수구로 흘려보낸 사실이 적발됐다.

하지만 이날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오·폐수 배출 전용 배수구가 아닌 일반 배수구로 흘려보냈다는 오해가 발생하자 용인시가 사실관계 정정에 나선 것이다.

용인시는 3개구 보건소 임상병리실 안에는 사고 마약류를 비롯해 보건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폐수 배출 전용 배수구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배수구는 하수처리시설로 연결되는 일반 배수구가 아니라 보건소 오·폐수가 모이는 전용 탱크로 연결된다. 전용 탱크는 연 1~2회 전문 폐수처리업체가 수거해 처리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시 3개 보건소는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으로 인해 인력이 감염병 대응 업무에 투입되면서 담당자가 수시로 교체돼 마약류 처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보도 내용과 같이 사고 마약류를 그대로 배수구에 흘려보냈다는 표현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고 마약류를 적정 관리하고 법에 규정한 배출 방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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